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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사랑과 신뢰받는 체신청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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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6.09 19:4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담 류지일 부장“애국충절의 고장이자 양반의 고장인 충청도에서 체신청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우정사업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상진 제53대 충청체신청장은 지난 5월 14일 취임해 5가지 비젼을 제시하며 충청체신청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 비젼 외에도 직원들에게 ‘소통과 협업’을 강조하는 이 청장에게 충청체신청의 장점과 성장동력·우체국의 정체성·향후 계획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편집자주>


지난 5월14일 제53대 충청체신청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신다면?

애국충절의 고장이자 양반의 고장인 충청도에서 체신청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우정사업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2003년에 대전대덕우체국장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어 인지 고향에 다시 온 것처럼 마음이 편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충청체신청은 지역민에게 보다 수준 높은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기해 6000여 종사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매진한 결과 우정사업본부가 11년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하는데 큰 축을 담당했으며 또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정사업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청을 차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이런 점이 앞으로 충청체신청장직을 수행하는 데 많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저는 이러한 충청체신청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 받아 지역 주민들로 부터 더욱 사랑과 신뢰받는 체신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청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충청체신청을 이끌어 가실 생각이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첫째, 활력이 넘치고 수평적 소통이 잘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젊은 빙상 선수들이 세계를 놀랄만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자기의 일을 즐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열린 마음으로 직원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충청체신청 6000여 직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시스템 경영 정착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IMF는 세계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 경제성장률을 4.2%로 상향 조정했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5%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이메일 등 대체 통신수단의 발달 등으로 우정사업의 경영여건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기존 고객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전사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해 나감은 물론 조직을 재정비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 비용을 절감하는 등 시스템 경영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사고 제로화로 우정사업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우체국의 최대 강점은 안전성에 있으므로 우편물을 소홀히 취급해 민원이 발생하거나 금융사고가 발생해 고객이 안심 하고 우체국에 돈을 맡길 수 없다면 우정사업은 존립 기반 마저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한 통의 우편물이라도 소중히 다루고 고객이 밑고 맡긴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해 고객과의 약속도 지키면서 우정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친환경 녹색성장 사업을 선도해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에너지 절약 등 국가시책에 적극 부응하고 충청체신청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쳐 함께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을 섬기는 경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고객은 우정사업의 자산이며 수익 창출의 원천입니다.

지역민의 사랑 속에 충청체신청은 3년 연속 고객만족 경영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사랑은 우리가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우리 곁을 떠난다는 사실을 항상 마음에 새겨 모든 업무의 제1의 가치를 고객만족에 두고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충청체신청이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는데 청장님께서 생각하는 충청체신청의 장점이나 성장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충청체신청은 지난해 11월 22일로 개청 60년을 맞이 했는데 지난 60년의 역사 속에 수많은 위기가 있어 왔지만 강한 의지와 단결된 힘으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발전의 기회로 승화시켜 왔습니다.

그 결과 ‘4년 연속 최고경영대상’수상과 같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는데 그 바탕에는 ‘충청우정가족의 남다른 열정’, ‘지역민의 사랑과 신뢰’,‘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등이 상호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최근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우체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직원 한명, 한명에게서 느껴지는 열정과 사업에 대한 열의를 보면서 지금까지의 성과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3년 연속 고객만족도 최우수청’ 수상과 홈페이지에 넘쳐나는 고객의 칭찬글은 지역민의 사랑과 신뢰 표현으로 우체국 서비스가 지역민에게 깊이 다가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또한 충청체신청은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지리적 요건으로 대한민국 중부 이남의 물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이로 인한 반사 이익도 성장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우체국이 사업측면에 치중하다 보면 공공성이 약화될 우려가 있는데 사업성과를 이어가야 되는 청장님 입장에서 앞으로 나갈 우체국의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체국은 정부조직이지만 독립채산제로 운영돼 공공성과 함께 사업비를 자체 조달해야 하는 기업성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우정사업본부가 발족하면서 정부기관으로는 가장 먼저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우체국 경영합리화에 노력해 1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체국이 양면성을 지니고 있지만 우체국의 기본임무는 국민들께 보편적 우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성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250원 단일 우편요금으로 전국 어디에서 누구에게나 편지를 보낼 수 있고 시골지역에서도 도시에서와 동일한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은 경제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체국만이 제공할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우체국은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이웃이 돼 차별없는 우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 한층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녹색성장과 에너지 절약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에너지절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은 무엇이 있습니까?

향후 60년간의 국가비전이 저탄소 녹색성장입니다. 이러한 국가 비전에 발맞춰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020년까지 우체국 건물과 운송부문에서 CO2 배출량을 20% 감축해 66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Green Post 2020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충청체신청에서도 ‘녹색우정 선포식’을 갖고 ‘우정 IT Green Post 실천수칙’을 제정해 가정과 직장에서 이를 실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의 우체국에서는 국유림사무소와 협약을 체결해 나무심기, 숲가꾸기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1우체국 1녹색운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실시하는 ‘조명다이어트 운동’은 우체국을 찾는 고객이 놀랄 정도여서 화제가돼 지난달 대천해수욕장 수련원에 설치된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시설은 우정사업본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충청체신청은 이와 같은 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지난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했는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 6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 되겠습니다.

노동집약적이던 우편사업이 요즘은 IT기술이 접목돼 최첨단 사업으로의 변화된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IT기술이 활용된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2000년대 이후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대응해 우편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우편사업에 IT기술을 도입하게 됐고 그 결과 우편물류시스템(PostNet)과 우편물류상황관제시스템, 인터넷우체국(ePOST), 우표DB 및 포털시스템 등을 구축해 우편사업의 노동생산성을 증대하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에 구축한 우편물류시스템은 우편물 접수에서 배달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웹을 기반으로 해 일반 국민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보낸 우편물의 배달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집배원이 일일이 손으로 분류하던 우편물 순로구분 작업을 집배순로구분기를 설치, 운용해 작업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집배원의 근무여건을 크게 개선했으며 전국의 모든 집배원들은 손 안의 컴퓨터라고 부르는 PDA를 휴대하고 우편물 배달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우편물 수취인에게는 배달예정시간을 우편물 발송인에게는 배달결과를 신속하게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우편물류상황관제시스템은 지난 2006년 대전우편집중국에 설치돼 GPS/GIS를 기반으로 전국의 우편물 소통상황과 장애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도로정체와 차량사고 등의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밖에 전자우편, 경조카드, 나만의 우표, 꽃배달서비스, 우체국쇼핑, 택배와 EMS의 신청·조회 등의 서비스가 IT기술이 접목된 사업이라 하겠습니다.


청장님께서는 정보통신부 시절부터 오랜기간을 IT와 관련된 정책업무를 다뤄 왔는데 우정분야에 접해보시니 어떻습니까?

‘90년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이후 국외훈련과 대전대덕우체국장 시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정보통신과 IT분야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일들을 해왔습니다.

또한 충청체신청장으로 취임하기 바로 전에는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으로 있으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활성화와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공개S/W 개발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우정분야는 대전대덕우체국장으로 근무해 본 경험이 있는데 오랜 기간이 지나긴 했지만 조직을 진단하고 비전을 설정하고 경영전략을 추진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그동안 근무하면서 얻은 IT분야와 국제분야 경험을 우정분야에 접목할수 있는 일을 찾는데 고민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역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다면?

먼저 충청체신청과 우체국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고 계시는 지역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사랑을 잃지 않도록 6000여 충청우정가족 모두는 우체국을 찾는 고객 한분 한분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 우체국을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리/김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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