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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사성 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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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4.07 19:1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우산·우비 매출 ‘껑충’… 프로야구 경기 취소 등

전국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이어지면서 거리의 풍경마저 바꿔 놓았다. 아이들은 우산보다는 일회용 우비를 입고 나왔고 마스크에 장화까지 중무장한 모습을 연출했다.

7일 오후 대전 서구 용문동 롯데백화점 인근에는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민들이 우산이나 우비를 챙겨 입고 바삐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서 아무개(41·여)씨는 “오늘 현장학습이 있었는데 취소됐다”며 “오늘은 학원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염려를 더했다

이혜린(36·여)씨는 “오늘 아침 아이들을 등교시키면서 마스크와 우산까지 준비해서 보냈는데 걱정이 돼서 마중을 나왔다”며 “아이들은 조심성이 적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형할인점 우산, 우비 매출 큰 폭 증가

또 기상청 예보대로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우산과 우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둔산점에서 지난 5일 이후 현재까지 우산과 우의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40%, 장화 매출은 135% 늘었다.
특히 아동 및 어린이용으로 나온 캐릭터 등의 우의 매출이 눈에 띄게 급증했고,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 판매액도 같은기간 대비 30.2% 신장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우산과 우의 매출이 전주대비 240%, 3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750% 급증했다.

대전,충남 교육청 “방사성 비 대비 행동요령 발송 등”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이 7일 지역 내 초·중·고교와 유치원에 방사성 비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방사성 비가 인체에 해를 줄 정도는 아니라는 정부 견해에 따라 대전과 충남에서 휴업을 실시한 학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교육청은 ‘방사능 낙진이 떨어질 때 행동요령 안내’라는 공문을 통해 외출 때 우산이나 비옷 등을 휴대하고 옥외 음식물 섭취 금지, 외부 공기 유입 최소화, 가급적 실내생활 권장 등을 담았다.
대전과 충남교육청은 휴업의 경우 관련 지침을 내리지 않고 학교장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으며, 실제 휴업을 한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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