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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 국립3大 통합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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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4.10 19:4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충남대, 공주대, 공주교대 등 3개 대학 재학생들이 통합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통합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충남대 총학생회가 전체 학생(1만7856명 중 1만870명 응답)을 대상으로 통합 설문조사를 실시, 9661명(88.90%)이 반대했고 807명(7.40%)이 찬성했으며 공주대 총학생회도 지난 8일 단과대 학생회장과 과대표 등 340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 205명(60.3%)이 반대했고 116명(34.1%)이 찬성했다.

이에 앞서 공주교대도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재학생 1000명에 설문조사를 실시, 806명(73.27%)이 반대했고 294명(26.73%)이 찬성해 3개 대학 재학생 대부분이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한 나라의 주체는 국민이고 학교의 주체는 학생인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통합 추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대부분의 재학생들은 통합이 이뤄질 경우 새 학교의 교명이 만들어지면 수십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자신들의 모교가 사라질 것이란 우려감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학생회와 대학 본부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3개 대학 본부 관계자들은 “통합논의 진행 전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는 않았지만 최종안이 만들어진 후에 실시하는 구성원 설문조사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 사이에서는 현재 학생회측의 설문조사 결과 통합 반대 의견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동수 반영은 대학 통합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해 동수 반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장윤배 충남대 총학생회장은 “같은 대학 구성원인데 의견반영에 차등을 두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교직원과 동수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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