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군의 하반기 조직개편으로 시행될 예정이었던 부군수 직속 공모사업 전담 기구 신설 여부가 주목된다.
군이 주요 전략사업을 보다 효율적·효과적으로 발굴·추진하고 공공행정 효율성과 적합성을 증진하기 위해 설치하는 ‘미래기획실’ 통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지난 25일 증평군의회에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이를 놓고 의회와 집행부 모두 심도 있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의회는 조직이 바뀌면 장단점이 있긴 하나 새로운 시도에 따른 우려를 나타냈고, 마찬가지로 집행부 역시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이는 지난 4월 1일 한차례 입법 예고했으나 보류돼 내달 5일까지 재입법 예고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예고한 조례안을 살펴보면, 이전 입법예고 당시와 명칭과 직위 등에서 차이가 있다.
애초 명칭은 ‘전략기획실’이었으나 ‘미래기획실’로 변경됐다.
아울러 ‘기획감사관’ 명칭이 ‘예산감사관’으로 바뀌고 직위는 4·5급에서 4급으로 상향됐다.
기존 ‘미래전략과’는 폐지된다.
관건은 내년 1월 1일 단행을 목표로 하는 군의 계획이 내달 20일 열리는 상임위를 통과할 지다.
아울러 현재로써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의회와의 원만한 협의를 거쳐 받아들여지면 조직개편에 따른 분장이 어떻게 윤곽을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세부적인 사항이 결정된 게 없다”며 “계속 협의 중으로 의회와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