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85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에서 당일 연이어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며 지역 누적환자 수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전국적인 확산 세에 잠잠하던 군의 청정유지 기세가 꺾인 것.
10일 군에 따르면, 전날 발열 증세를 보여 확진된 4번째 확진자 A 씨(충북 489번)에 이어 이날 밤늦게 A 씨의 부모가 동시에 확진됐다.
앞서 군 보건소는 A 씨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50대 부친(무증상)과 40대 모친(몸살)에 대해 검체를 채취, 검사를 의뢰한 결과 부모는 5번(충북 494번), 6번(충북 495번) 번째 확진자로 각각 판정됐다.
이번 일가족 확진으로 지역 감염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6번째 확진자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음성군에 직장을 둔 5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4번째 확진자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자가 격리 중인 부모는 이송 준비에 있다.
군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아쉬움이 크다”며 “외출 자제를 비롯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도내에서는 청주시와 음성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 감염자는 계속 늘고 있다.
청주시는 50대와 10세 미만 아동이 각각 충북 492번, 493번째로, 음성군은 80대와 10대 미만 아동 2명이 각각 충북 496번, 497번, 498번째 확진자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