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군의회 우종한 의원은 최근 변종오 청주시의원이 주장한 ‘증평나들목 명칭변경’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29일 우종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시의회 모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증평나들목 명칭을 북청주 나들목으로 변경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평나들목 주변으로 오창산업단지, 청주에어로폴리스 등 산업시설 개발로 인해 이용 차량이 증가할 것이라 주장하지만, 해당 시설에서 가까운 오창나들목을 놔두고 굳이 증평나들목을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의문”이라며 “이미 증평나들목 이용 차량의 90%에 달하는 차량이 증평 방향으로 이동하는 통계가 있는 상황에서 위와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나들목 명칭부여 기준에 따라 고속도로 출입시설 명칭이 출입시설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 구역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1순위임을 이유로 증평나들목 명칭 변경을 주장하나 이 또한 1988년 증평나들목 설치 후 한참 지난 2004년 개정된 기준으로서 규정을 소급해 명칭변경을 주장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며 “해당 기준에서 이용객의 인지도와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시설의 명칭을 다르게 부여할 수 있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음을 고려하면 명칭변경 주장은 더더욱 설득력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례에서 보듯 일부 지자체에서 실제 이용자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해당 지자체의 홍보만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고속도로 진출입로 명칭변경을 주장하는데, 이러한 주장이 그럴싸하게 포장한 지역이기주의의 발로가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지난 24일 변종오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속도로 나들목의 명칭은 신문·방송·지도·내비게이션 등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무비용 또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통합 청주시를 지속해서 홍보하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증평나들목의 명칭을 북청주 IC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나들목 명칭부여 기준에 따르면 출입시설 명칭은 출입시설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 구역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1순위다”며 “증평나들목의 위치는 정확히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여천리 내에 있어 증평군까지는 직선거리로 5km 이상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증평나들목의 명칭을 빼앗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명칭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