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달 25일 공주시 쌍신동 한 논두렁에서 대학 입학을 앞둔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시신은 발견 당시 옷이 일부 벗겨진 상태였으며 타살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옷가지는 바로 옆에서 발견됐다.
6일 후인 31일에도 청양 지천 생태공원에서 속옷 차림의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산책을 하던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된 두 시신은 40대 여성과 초등학생 딸로 주변에는 이들이 입고 있던 옷가지 등이 한자리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두 사람 모두 저항한 흔적이나 외상이 없었고 옷가지도 가지런한 상태라는 점에서 범죄 정황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신이 발견된 두 지점이 차로 30분 거리에 인접해 있다는 점, 모두 옷이 벗겨진 상태였다는 점, 시신 모두 타살 흔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연쇄살인이라는 추축이 쏟아지고 있다.
댓글들을 살펴보면 “화성 연쇄살인 사건도 처음엔 알몸 여성 동사 사건으로 처리하고 끝냈다”, “자살하는 사람이 옷을 벗고 죽냐?”, “이 추운 겨울에 엄마가 딸을 옷 벗기고 죽게하냐?” 등 타살에 무게를 두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발견 당시 시신에서 별다른 상처나 범죄를 의심할 만한 외상은 없었다”며 “공주의 경우 술을 마시고 자택 인근 농가에서 잠들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청양 사건은 왜 옷을 벗고 있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타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