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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시국 24대 대전상의 신임회장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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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17 15:4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정태희 호(號)가 공식 출범했다.

포용과 화합으로 지역 경제인들이 하나 되어 화합하는 새로운 대전상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 핵심사안으로 제조업과 첨단벤처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회원사 간 소통의 장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 사랑방으로서의 대전상의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방은 말 그대로 친근한 공간의 의미로 일컬어진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예컨대 대전경제계 수장이라는 지위에 안주할 경우 그 조직은 침체할 수밖에 없지만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적극 소통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직접 뛸 때 상의 본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을 것이다.

그 이면에는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선거가 경선에서 추대로 방향을 틀면서 대전경제계 수장의 역할에 초점이 모아진다.

앞서 언급한 추대는 22대에 이어 2번째이다.

상의회장 경선과 추대는 여러 면에서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전자의 경우 선거 후의 후유증 여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치열한 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난 전례가 있는 만큼 우려할 수 있는 대목이다.

회장 후보 간 경합을 벌이다 보면 과열돼 지역 경제계가 서로 반목하거나 조직이 망가지는 사례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선에 최선을 다하되, 지역경제가 분열되지 않도록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만만의 준비가 필요한 이유이다.

본지는 22대 회장 선거 당시 대전상의가 이를 감안해 추대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경제계의 화합과 더불어 불필요한 내부 분열·잡음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와 달리 추대는 이 같은 부작용이 없는 반면 상의발전을 위한 추진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이와 생각을 달리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경선을 하면 분열되고 합의 추대하면 단합이 잘된다고 하지만 경선도 민주주의 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경선은 말 그대로 검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어찌 됐건 경선과 추대의 장-단점을 살리고 보완해 뒷마무리가 제대로 돼야 상의 본연의 업무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시 말해 회장 선거에서 제기됐던 공약과 약속을 제대로 이행해야 대전상의 기능을 충분히 살려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과연 회장단이 내 사업·내 일처럼 부지런하게 열정을 쏟아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이 내재해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 여부에 따라 회장 역할과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

이른바 투철한 추진력과 동시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친화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의 촌평이 눈길을 끈다.

“경선과 추대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번 24대 대전상의회장은 그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해 코로나19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신임회장은 대전상의가 역사에 걸맞게 지역 상공인들의 권익과 상공업계 발전은 물론 혁신도시지정으로 새 국면을 맞는 대전시 재도약의 촉매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추진동력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그가 취임사에 밝힌 각오가 임기 만료 시점에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리더쉽과 비전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기대와 동시에 새 중책을 맡은 신임 상의회장 본연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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