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제안한 충남 아산 신창~전북 군산 대야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의 탄력 여부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전국시도의회 의장들이 그 원안 추진에 공감의 뜻을 전했기 때문이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4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2021년 제3차 임시회에서 장항선 전 구간 복선전철화 촉구 건의안 채택 등 19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 사업은 국비 7915억 원을 들여 해당 118.6㎞ 구간 단선 철로를 복선화하는 것으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3차 계획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장항선 노선 중 웅천~대야 구간(39.9㎞)이 단선전철화로 결정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논란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고속철도 배차 간격 문제와 여객화물 운송 속도 저하가 바로 그것이다.
이른바 사업효과의 반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향후 별도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600억 원 규모의 추가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로 우려스러운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한 김명선 의장의 지적이 눈길을 끈다.
“대곡~홍성~익산 연장운행과 석문산단 인입도로 신규사업 확정 등으로 1일 운행 횟수가 선로용량을 넘는 것으로 예측됐다”는 것이다.
이는 추가 복선사업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이를 놓고 김 의장이 지적한 야간공사와 각종 민원에 따른 행정력과 예산 낭비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충남·전북의 산업·고용위기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장항선 전 구간의 복선전철화가 원안대로 통과돼야 한다는 것이다.
의미심장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말 그대로 타이밍은 사업자체의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올 최대 현안과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당장의 예산과다를 들어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가시화돼야 이용률 제고는 물론 충남-전북도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충남-전북 복선전철화 사업의 배경과 향후 과제를 심층 분석해 그 타당성을 전한 바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심층분석은 다각적인 대안 마련을 의미한다.
그 필요성과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한 충남도의회의 제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를 관철하기 위한 도민들의 공감대와 적극적인 지지는 필수과제이다.
국가철도망계획은 10년 단위 계획으로 전국 지자체가 각자의 사업 반영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그 핵심은 수도권 초집중화와 지방소멸이라는 국토 불균형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지역의 오랜 염원이 담겨져있다.
관건은 정부의 확고한 의지이다.
수도권에 편중된 광역철도망의 지방 확충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는 말 그대로 수도권을 탈피할 지역 균형발전 촉구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충청권과 전북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복선전철화 사업이 구축돼야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그 이면에는 충남-전북의 원활한 철도수송 당위성과 그에 따른 파급효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부 또한 이를 모를 리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시도의회 의장들이 충남도의회 원안 추진에 손을 들어준 것은 또 다른 의미와 향후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충남도의회-전국시도의회의장의 결속 의지와 일체감은 충남-전북의 최대 현안인 복선전철화 사업을 앞당기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