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등 영향으로 치솟던 닭고기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달걀 가격은 산란계 감소로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이달 생계 유통 가격은 지난달보다 하락해 닭고기 가격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14일 생계유통가격은 kg당 1458원에서, 15~23일 1168원으로 3주차부터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소비 부진과 도계 마릿수 증가, 고병원성 AI가 잠잠해지며 생계유통가격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또 이달 도계 마릿수는 평년(8971만)대비 0.4% 증가한 9006만마리로, 여름 복 성수기 닭고기 공급에도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농업관측본부는 "5월 휴일 증가와 소비회복으로, 닭고기 공급과잉이었던 지난해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란 생산량은 평년보다 줄면서 시중 판매 달걀값이 비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계란 생산량은 6개월 이상 마릿수가 줄어 전년(4563만개)대비 16.4% 감소한 3813만개로 집계됐다.
이에 계속해서 오르는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는 최근 이달 계란 수입물량을 4000만개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0일 대전 역전시장에서 거래된 계란(특란 30개) 가격은 7630원으로 전년(4675원)대비 63% 올랐고, 닭고기(도계 1kg)가격은 5000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