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이 홍보관이 주방용품 등의 기능을 시연하기 위해 음식물을 조리했고, 방문자들이 이를 나눠 먹었다는 일부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냄비와 그릴 등 주방용품과 침대, 매트리스, 소규모 가전제품 등을 시연·판매하는 이 홍보관 매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4일이다.
이후 지난 2일까지 방문자 5명과 방문자의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부터 증상 발현으로 검사받은 확진자들을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홍보관 관련 동선을 찾아내 진단검사를 벌인 뒤 이들의 감염을 확인했다.
이후 방명록 등을 토대로 지난 16∼26일 196명(확진자 6명 포함)이 이 홍보관을 찾은 사실을 밝혀내고 현재까지 195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확진자들 같은 공간에 있었던 73명은 자가격리 조처됐다.
시 관계자는“"역학조사에서 일부 확진자로부터 제품 시연 직후 조리한 음식을 나눠 먹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이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추가 밀접 접촉자를 찾아내기 위해 매장 내 CCTV 확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 10만원을, 운영자에게는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는 방침이다.
현행 충북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 2단계에서는 특정시설에서 다중이 모여 판매·홍보·설명·선전하는 행위는 금지 권고 대상이지만,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시는 연쇄감염이 발생한 이 홍보관을 이달 10일까지 폐쇄 조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