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월이 가정의 달이니만큼 가족 모임이 많을 수 있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 모임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고 말했다.
시는 1777번 지표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이 지역 내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표확진자와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4명이다.
4일 확진된 40대 부부 가운데 남편(1777번)이 지난달 29일 서구 모 식당에 들렀을 때 그 곳에 있던 20대 1795번으로부터 감염됐다. 그가 다니는 교회 목사(대전 1805번)와 지인(1806번)도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식당에는 모두 18명이 있었는데 20대 외에 1796번,1802번,1803번 3명이 더 확진됐다.
그 중 1796번을 접촉한 1799번과 그의 자녀 1800번도 양성 판명됐다.
가장 먼저 확진된 부부의 자녀(1782번), 남편의 친구(1787번)와 직장동료(1792번), 직장동료의 지인(1798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관련 확진자 14명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검사 대상를 분류 중이다.
부모와 같이 확진된 유성구 40대(1779번)가 운영하는 커피숍 아르바이트생(1788번) 지인(1804번)도 1명 더 확진됐다.
전날에도 아르바이트생의 다른 지인(대전 1801번)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3일 13명, 4일 18명에 이어 5일 18명 등 평균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성구 노인요양시설에서도 12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31명이 됐다.
정해교 국장은 “현재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생활 곳곳에서 나타나는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며 대면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