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이응노화백이 태어나 자란 곳인 고향 홍천마을과 프랑스로 건너간 시점인 지난 1958년 이전의 풍경화와 사생을 중심으로 고향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화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이 화백은 지난 1971년 개인전 서문에서 고향마을을 감싸 안은 용봉산과 월산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자신의 행복함을 담아냈으며 어릴 적 자연과 함께한 기억에서 출발하는 고암 예술 여정의 첫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시도와 실험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이 화백에게 자연에서의 사생은 예술의 고향이었고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머나먼 타향에서 눈을 감은 그에게 고향은 예술창작의 원천이자 늘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내가 살았던 곳은’전시는 오는 7월 4일까지 이응노의 집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한편 유대근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전시를 관람하면서 이응노 화백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와 화가의 꿈이 시작된 터이자 그의 예술혼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이응노 예술의 고향 정취를 마음에 담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