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5월 분양경기전망치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높아, 분양사업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중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선화구역 인근에 위치한 두 개 단지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우선 선화B구역 재개발 '대전 해모로 더 센트라'가 나선다. 중구 선화동 207-16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으로 조성된다. 총 862세대 중 613세대가 일반 분양이다. 시공은 한진중공업이 맡았다.
또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중구 선화동 87-5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743세대 및 오피스텔 50실과 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코오롱글로벌이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대전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107.6으로 전월(103.4)보다 4.2P 상승하며 100선을 크게 상회했다.
4월 분양실적 역시 115.3으로, 전월(110.7)보다 4.6P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이달 HSSI전망치는 105.2로 전월((95.2)대비 10P 상승해 100선을 회복했다. 4월 실적치도 115.7로 11.2P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충남의 이달 전망치는 95.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실적은 100.0을 보여, 전월(104.7)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전을 비롯 충청권의 이달 예상분양률은 87.2%로, 서울(89.5%) 다음으로 높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향후 1년간 분양사업 유망지역으로는 서울(186.1)이 가장 양호한 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경기(179.1), 세종(178.6), 부산(160.4), 대전(154.5)이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분양수요에, 비규제지역인 기타지방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분양시장 호조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규제완화로 정책방향이 가시화됨에 따라, 분양시장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