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품인 최민영 감독의 단편영화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총 998편이 출품된 한국단편경쟁부문에서 본선심사 25편에 선정이 된 후 최종 대상을 수상했다.

‘오토바이와 햄버거’ 주인공은 동생 방학식 날 햄버거를 사주기 위해 오토바이를 훔쳐 팔아 동생에게 햄버거를 사주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부모 없이 사는 남매의 고단한 삶을 그렸으며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대전 소제동 일대에서 50% 이상 촬영됐다.

진흥원은 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으로 매년 7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하여 1000만원씩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 독립영화 제작자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지원사업으로 2019년 14편, 2020년 25편, 2021년 25편의 단편영화들이 신청하는 등 경쟁률이 치열하다.

김진규 원장은“대상 수상의 쾌거는 대전의 다양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성공적인 콘텐츠 제작사례이다”며 “제2, 3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같은 작품이 대전에서 나올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