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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에너지 자립 섬 죽도 "그 곳이 가고 싶다'

‘2021년 찾아가고 싶은 섬’ 선정…조용하고 느릿한 낭만 가득 섬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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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16 15:59
  • 기자명 By. 김원중 기자
죽도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죽도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홍성의 유일 유인도- 그 섬에 가고 싶다.'

전국 첫 에너지 자립 섬이자 충남 홍성지방의 유일한 유인도인 죽도. 이 섬이 행정안전부의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

16일 홍성군에 따르면 행안부가 국내 각 섬 지역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전국의 섬을 대상으로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발표하고 있으며 홍성 죽도는 ‘쉬기 좋은 섬’으로 추천받았다는 것.

이곳 홍성군 서부면 소재에 위치한 죽도는 남당항에서 서쪽으로 2.7km가량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홍성 유일의 유인도로 29가구 58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죽도의 명칭은 주위에 참대나무가 많이 자생해 ‘대섬’이라고 불렀던 것을 지명의 한자표기에 따라 죽도라 부르게 됐다.

지명 그대로 섬을 둘러 싼 대나무 사이로 1270m 길이의 트레킹 코스를 걷다보면 홍성을 대표하는 역사인물인 한용운 선생과 최영 장군 그리고 김좌진 장군이 지키고 있는 옹팡섬 조망대, 동바지 조망대, 담깨비 조망대 등 3개의 조망대를 차례차례 만나게 된다.

조망대에 올라 올망졸망한 죽도의 12개의 섬과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내려앉은 붉은빛 서해의 명품 낙조에 육지의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진다.

특히 지난 2016년 한화그룹과 죽도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을 통해 죽도는 전국최초 ‘에너지 자립섬’으로 재탄생했다.

마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시스템(태양광, 풍력)과 ESS(전력저장장치)로 공급하는 녹색 친환경 섬이자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없는 무공해 청정섬으로서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와 달리 죽도에는 조용하지만 느릿한 낭만으로 가득하다.

또한 자연이 주는 한적함 속에서 두 발의 자유를 느끼면서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파도소리를 벗 삼아 즐기는 해상낚시와 대나무 병풍 속 바다를 한눈에 바라보며 즐기는 캠핑은 오로지 죽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휴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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