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충수펙’은 스스로 한 행동이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는 바둑 용어 ‘자충수’와 ‘스펙’을 합친 신조어로, 채용 과정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스펙을 표현하는 말이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255명을 대상으로 ‘자충수펙’에 대해 조사결과, 응답자 89.3%가 현재 보유한 스펙 중 불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했다.
이들이 꼽은 자충수펙 1위는(복수응답) ‘봉사활동 경험(27.7%)’이 꼽혔다. 이어 ‘학벌(25.9%)’, ‘한자·한국사 자격증(25.0%)’, ‘창업 경험(19.7%)’, ‘높은 학점(19.0%)’ 등 순이었다.
이 같은 스펙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는 ‘지원 직무와 연관성이 높지 않아서(43.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실무에 필요하지 않아’, ‘취업에 도움이 안돼서’,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스펙이라서’ 등이 뒤따랐다.
취준생들은 실무와 관련 없는 스펙이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취업 시 꼭 갖춰야 하는 필수 스펙’에 대해 취준생 63.9%는 ‘업무 관련 분야 자격증’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 ‘공인 어학 성적’, ‘제2 외국어 능력’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준생들은 스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스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지속될지’ 묻는 질문에 82.3%의 응답자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