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진천] 김지유 기자 = 진천군이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8년부터 ‘군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3050 이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주력해 왔다.
3050 이행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50% 달성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6월 충북도, 한국동서발전㈜, 영양윈드파워㈜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덕산읍 신척산업단지 내 6300㎡ 부지에 약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 중인 발전소는 발전설비용량이 19.8MW로 연간 16만4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고 이를 정상 가동하면 군 전력의 5.75%에 달하는 주택 6만세대 규모의 전기 에너지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융복합지원 공모에 선정된 군은 54억의 예산으로 진천읍, 이월·광혜원면에 태양광 275개소(1725㎾), 지열 51개소(893㎾), 태양열 2개소(81㎡), 연료전지 1개소(10㎾) 등 총 329개소(2638㎾, 81㎡)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연 119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통해 8900그루의 식재효과와 연 4억500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해져 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군이 위치한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 일원에 2030년까지 1조7581억원을 투입해 3개의 에너지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충북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사업이 결정되면서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에 큰 동력이 만들어진 상황이다.
올해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충북도의 종합실행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에너지 융복합파크 조성 ▲태양광 등 연구센터, 실증단지 조성 ▲에너지 기업·전문기관 유치 등 3개 분야 25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가파른 인구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군은 얼마 전 2년간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한 수도권내륙선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군의 신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