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형 바이오 랩 센트럴 추진 세부 계획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는 지난달 9일 중소벤처기업부 K-바이오랩 허브 공모 탈락 직후 기존에 수립한 대전형 바이오 햅 센트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권경민 미래산업과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하려던 대전형 랩 센트럴은 침여 기관이 세종시와 충남도를 포함해 50여개로 늘어났다”면서 “지난해 4월 시작해 10월에 나온 대전형 랩센트럴 구축 용역 계획은 이번에 환경이 바뀌면서 내용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시에서 논의 중인 사안은 대전형 랩 센트럴 운영 주체, 대상 기업, 지원 규모, 랩 센트럴의 자립화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한 문제이다.
1일 시에 따르면 대전형 바이오 랩 센트럴은 대전 바이오 산업 혁신 성장 마스터 플랜의 5+2 계획의 인프라 전략 세부 과제 중 하나였다.
5+2 전략은 인프라, 인력, 네트워크, 글로벌화, 투자 전략 5가지와 대전 경제자유구역 추진, 대전형 바이오헬스 이니셔티브 2가지가 더해진 전략이다.
이 중 인프라 전략 과제는 바이오 창업·성장 선순환 인프라 구축(대전형 랩센트럴), 인력 전략 과제는 바이오전문인력 양성, 우수인력 유치다. 네트워크 전략 과제는 산학연 거버넌스 및 네트워크 활성화, 글로벌화 전략 과제는 본 투 글로벌(Born to Global) 기반 조성, 투자 전략은 바이오테크 투자환경 조성이다.
다른 2가지 전략 세부 과제는 대전 경제자유구역 추진(대덕특구, 신동둔곡산단, 대동금탄산단), 대전형 바이오헬스 6대 기술 육성이다.
미래 바이오헬스 6대 기술은 신약개발 파운드리, 인체유래물, 단백질 의약품, 오가노이드, 나노융합의학, 바이오빅데이터다.
중소벤처기업부 K-바이오 랩 공모에 대전형 바이오 랩 센트럴이 참여했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원래 진행하려던 대전형 랩 센트럴을 다시 진행하게 된 것이다.
K-바이오 랩 공모를 준비하면서 대전형 랩 센트럴 초기 계획 때 보다 참여 기관이 늘어나 좀 더 끈끈하게 형태가 된 모양새이다.
허태정 시장은 K-바이오 랩 공모 탈락 당일인 지난달 9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수립한 2030 대전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이하 마스터플랜)에 따라 독자적인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터플랜은 기술기반의 바이오 벤처 허브 대전을 글로벌 바이오 헬스 창업 클러스터롤 조성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다.
시는 대전 바이오 헬스 산업이 글로벌 혁신성장 허브로 발전하기 위해 대전의 지역적인 기술 집적 클러스터를 넘어서는 국내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스터 플랜을 정비하고 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 공모사업 탈락을 자생형 바이오산업 메카 조성의 전기로 삼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한편,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27일 예정된 대전형 랩 센트럴 의견 수렴 간담회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