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용 기자 = 23일은 서리(霜)가 내린다(降)는 상강이다.
절기상 상강이 지나면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다.
이때부터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첫 얼음이 얼거나 눈이 오기도 한다.
이즈음 낮에는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지만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올해의 경우 지난 17일 전국적으로 한파가 찾아오면서 서울이 1957년 이후 64년 만에 10월 중순 최저기온 기록과 함께 첫얼음이 관측되었다.
충남 홍성과 논산지역에는 한파경보를 비롯 충청권 전 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지는 다소 때 이른 추위가 찾아 들었다.
이처럼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는 상강 즈음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꽃 또한 활짝 피면서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으려 산과 들을 찾아 나들이를 즐기는 계절이기도 하다.
기후적으로 가을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는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때다.
올해의 경우 지난 17일 설악산에 이어 21일에는 지리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으며 계룡산은 28일, 속리산이 30일이며 내장산의 단풍은 11월7일 절정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