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고] 근현대사로 알아보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의 역사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10.12 16:14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안녕하세요, 대전·세종·충남 헌혈자 여러분! 혹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각 국가가 할 수 없는 것을 UN이 하고, UN도 하지 못하는 일을 적십자가 한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봉사, 단일, 보편”이라는 국제적십자운동 기본 원칙에 의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는 대한적십자사가 오는 10월 27일 창립 118주년을 맞이합니다.

지금은 헌혈을 할 수 있는 헌혈버스 및 헌혈의 집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헌혈’이 나눔 문화로 자리잡기까지 어떤 과정들이 있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은 지난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6·25 전쟁 당시 부상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 혈액 대부분은 미국에서 공수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수혈의 필요성을 인식해 1954년 국립혈액원이 개원했고, 1958년 대한적십자사가 국립혈액원을 인수하며 혈액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초창기는 거의 매혈에 의존해야 했으나 무상 헌혈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 있는데요, 바로 4·19혁명입니다. 당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많은 시민들이 피를 나눠주겠다며 병원과 적십자 혈액원을 찾아와 혈액이 필요한 부상자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헌혈 사실을 확인과 수혈 비용을 면제해 주는 기능을 가진 헌혈증서는 1971년 혈액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헌혈증서가 기재되며 헌혈자에게 교부하게 됐고, 최초의 헌혈버스도 같은 해에 박정희 대통령이 1대를 지원하면서 시작했습니다.

1981년 정부로부터 국가 혈액사업을 위탁받은 것을 시작으로 1987년 헌혈자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도입, 1995년 연간 헌혈인구 200만 돌파, 2004년 헌혈실명제 실시, 2011년 스마트헌혈 어플리케이션 출시 등 다양한 시간들이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의 역사성과 품질 안정성을 만들어줬습니다.

적십자사의 이름으로 헌혈자와 함께 생명을 지켜온 65년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가장 아름답고 활동인 헌혈! 헌혈자님의 발걸음이 역사의 궤적이고 혈액사업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바로! 헌혈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 역사의 주인공이 돼보세요.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