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하람 기자 = 병든 떠돌이개, 특이 바이러스를 지닌 외계인, 원전에서 일하다 방사능 피폭된 불법체류 노동자.어느날, 이들은 내게 다가와 “반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나는 어떤 종(種)까지 반려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도나 해러웨이 ‘반려종 선언’을 읽고 감명 받은 안가영 작가의 생각 중 일부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반려종 허용 테스트’ 질문지 작성을 지난해 완료했다.그리고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을 한 데 모아 함께 생활하게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그 생각으로부터 출발한 작품이 바로 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