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백발의 노신사가 유성경찰서 민원봉사실을 방문했다. 그는 자신 소유의 토지에 대해 해당 관청이 토지 형질변경을 이유로 한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가 부당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담당 공무원들과 대화가 되지 않는다며 답답한 마음에 경찰서를 찾아왔다고 했다. 노신사의 이야기를 듣고 서류를 검토하면서 관련 법령을 천천히 설명해주자 그는 그제야 분을 가라앉히고 이해가 됐다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경찰서를 나섰다.일주일 뒤 노신사가 다시 경찰서를 방문했다. 이번엔 계약해지에 따른 계약금을 반환받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이 누군가를 고소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유성경찰서(서장 심은석)는 지난 2월 국민중심 수사서비스 제공 및 인권보호를 위해 인권보호관으로 본청에서 전입한 윤찬웅 경감(사진)을 임명했다.인권보호관은 억울한 민원인의 얘기를 듣고, 민사사안이나 각하 사유가 명백한 사안이라도 형사입건 할 수 없다며 반려조치 하는 것을 지양하고, 민사구제 절차 및 방법 등을 피해자와 함께 고민해 피해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을 하고 있다.그동안 퇴직 경찰관이나 변호사를 '수사민원 상담관'으로 위촉해 운영해 온 사례가 있지만, 형식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