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서장 한형우)는 지난 9일 홍성군 장곡면 한 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집주인에게 발각돼 창문으로 도주하다 집주인과 인근주민에게 붙잡힌 피의자 A씨를 구속했다.
A 씨는 동네주민들이 약 500여m 야산 중턱까지 추격하자, 1미터 몽둥이를 들고 ‘너 이 XX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했음에도,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측은 검거현장에 남은 피의자 지갑과 몽둥이, 집안에 남은 족적 등의 증거를 확보하고 구속했다.
홍성경찰서에서는 이날 사건 현장에서 피의자를 추격, 검거에 기여한 민간인에게 포상금과 함께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뭄으로 농번기가 계속 되는 가운데 농가주택의 빈집이 범인들로부터 표적이 될 수 있으니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에 예약순찰제를 신청해 절도 예방을 해달라”고 말했다.
홍성/남원근기자 nwk@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