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생거진천 농다리축제’ 제자리걸음

3일동안 관중석 텅비어 ‘혈세낭비’ 비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2.08.26 19:53
  • 기자명 By. 김상민 기자

-예산 1억3천여만원 투입 그돈 다 어디로?

국내 최고(最古)의 자연석 돌다리인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해마다 변함없이 제자리 걸음에서 휘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사진)

또한 축제장에는 3일동안 관중석이 텅비어 있어 공연자를 안타깝게 해 축제 날짜 변경 등 축제에 대한 각종 대책방안이 절실하다는 지적과 혈세낭비라는 비난를 받고있다.

이 축제는 진천군이 해마다 진천농다리(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를 알리기 위해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문백면 구곡리 내구마을 앞 농다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농다리 축제가 올해도 변함없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개회식때는 남명수 축제추진위원장(처음맡음) 이시종 도지사, 경대수 국회의원, 유영훈 진천군수, 염정환 진천군의회의장 순으로 대회 축사가 끝난 후 비가 오는 관계로 고액의 혈세를 들여 마련한 개막 축하공연이 수십여명이 보는 자리에서 안타깝게 진행되며 끝이 났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밤을 세우며 군청공무원은 물론 기관에서는 을지연습에 지친 몸으로 어쩔수 없이 쉬지도 못하고 농다리 축제에 동원해 공무원들은 무슨 봉인가 하는 모습에 공무원들에게 매우 미안한 감 마져 들었다는 주민들의 여론이다.

이번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농다리장사 씨름대회, 소두머니 용신놀이, 청주해금앙상불의 공연를 비롯해 3일간의 행사가 관객은 수십명밖에 없이 몇몇 사진 작가들만 사진 찍기에 분주해, 타지역에서온 관광객들에게 낯뜨거운 모습이 재현됐다.

특히 축제 예산도 그동안 1000-4000-6000여만원에서 올해는 1억3000여만원으로 증액했으나 프로그램은 별다른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다.

축제 일정도 변함없이 첫째날에는 농다리 기원제, 식전공연, 농다리 점등식, 소원성취 답교놀이, 개회식 개막축하공연, 둘째날에도 농다리장사씨름대회 소두머니용신놀이 견지낚시대회 농다리가요제, 마지막날에는 농다리백일장 사생대회, 농다리사진촬영대회 임연장군 행렬, 농다리놓기 재연, 농사철 다리건너기, 상여다리건너기, 가족걷기대회, 맨손물고기잡기, 폐회식 순이며 서각전시회 및 시연 등 부대행사(해마다 거의비슷) 등으로 변함없이 꾸며 졌다.

단 변화된 것은 외국인 장기자랑, 진천농요시연, 소망풍등 올리기 등 예산이 별로 들어갈 것이 없는 것 들이다.

그러나 축제는 최초 1000만원은 물론, 4000만원 등을 가지고도 변함없이 축제를 개최 했는데 올해는 8000-1억2000여만원(총예산 1억3000여만원)이 늘어 났는데도 프로그램이 비슷한 것은 행사 주최 측에서 무엇인가 예산 집행에 의혹이 있다는 여론이다.

진천군민들은 “고액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행사가 해마다 비가와서 문제가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비가 오는 8월달에 해야만 하느냐”며 “주최측은 옹고집만 부리고 있고 실패를 거듭하고 있어도 반복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사회단체들은 물론 타읍·면 주민들의 참여가 적어 농다리를 알리기 위한 축제 발전을 위해서는 강구한 결단이 필요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뜨거운 날씨에 관객들은 없고 몇몇 사진작가들만 북적이며 공연단만 공연을해 보기가 매우 안타까웠다”며 “덕산수박축제 처럼 하루만 하던가 생거진천문화축제와 합쳐서 하던가 강력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군민들은 강조했다.

진천/김상민기자 ksm3046@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