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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자연을 담은 청양의 일곱빛깔 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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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9.18 20:12
  • 기자명 By. 윤양수 기자

청양하면 불현듯 떠오르는 대목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청정지역 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미사여구를 붙인다면 알프스를 빼놓을수가 없다. 알프스를 능가하는 맑고맑은 깨끗한 물과 산천을 일컫는다.그곳에서 재배한 각종 농산물의 효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 대표적인것이 고추, 구기자, 멜론, 방울토마토이다. 현지 농산물의 특성과 유래, 그리고 효능을 중점적으로 알아본다.

 

▲고운 빛깔·매운 맛 ‘청양고추’

매운 고추하면 청양고추. 이미 전국적으로 청양고추의 명성은 자자하다. 청양고추는 캅사이신(Capsaicin)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매운맛이 강하다. 향기가 강하고 과육이 두꺼우며 빛깔 또한 곱다. 어디 그뿐이랴. 미네랄을 비롯한 칼슘, 비타민 A와 C, 유기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매운맛을 내는 캅사이신(Capsaicin)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매운맛이 강하며 체내 지방을 지방산으로 분해해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특히 휴가철, 청양고추의 인기는 최고다. 휴가철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졸음운전 예방에는 청양고추가 그만이다. 청양고추를 먹으면 고추의 캅사이신 성분 때문에 졸음이 순식간에 달아난다. 또한 아무리 졸리더라도 청양고추 한 토막만 먹으면 졸음이 순식간에 달아나게 돼 수험생들 졸음방지 특효약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청양고추를 먹으면 비타민C가 풍부해 몸에 활력이 생긴다는 것. 비타민C는 해독작용, 세포노화억제, 피로회복, 질병예방, 항스트레스 등 신체활력을 증진시킨다. 특히 고추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캅사이신이 비타민의 산화를 막기 때문에 다른 식품에 비해 조리해도 영양소 파괴가 적다. 청양고추는 일반 고추에 비해 비타민C는 10배, 캅사이신은 6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웰빙시대에 청결은 기본! 청정지역의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태양건조를 시켜, 청양고추는 먹고 난 후 입맛이 산뜻하다. 또 청양의 커다란 일교차는 양질의 고추를 생산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매운맛과 깔끔한 맛을 그대로 가공해 포장 판매하는 고춧가루는 김치 등 전통음식에 맛을 더한다.

청양고추의 유래

1968년 중앙종묘회사에서 ‘청양고추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농촌지도소 직원(전 김태권소장)에게 품종선발을 의뢰했다. 종묘회사에서 품종을 선발해 갈 때 청양지역의 특성을 설명하고 이 고추가 좋은 종자로 선발되면 청양고추로 이름을 지어줄 것을 요구했다. “푸를(청)靑 볕(양) 陽 여건 좋은 곳에서 잘 재배한 고추를 푸른하늘 아래 따스한 햇빛으로 말린 고추! 이 얼마나 좋은가”하고 설명했더니 종묘회사는 흔쾌히 약속을 했고 그 후 청양고추라는 이름의 품종이 생겨났다. 지역의 명칭과 고추 품종의 명칭이 같은 고추는 ‘청양고추’밖에 없는 유명한 고추가 되어 1970년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1983년 정식으로 농림부에 품종 등록을 하게 됐다. 매운고추의 대명사인 청양고추의 고향은 청정 ‘청양’오직 한 곳뿐이다.

▲불로장생의 영약 구기자

구기자는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알려져 동양에서는 인삼과 함께 3대 보약제로 효능은 보통 3년은 먹어야 나타난다고 하며, 오래 복용하면 전신이 상쾌하고 더위와 추위를 모르는 젊음을 찾는다고 전해진다.

특히 구기자를 차로 달여 두고 상복하면 눈이 밝아지고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돋으면서 능히 100세 이상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기자는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되어 있으나 칠갑산 아래 청양에서 재배되는 청양구기자는 일교차가 크고 물빠짐이 좋은 토양 등 독특한 자연조건 때문에 전국의 구기자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청양에서는 1500여호 150㏊에서 연400여톤을 생산해 국내 최대 생산지로 알려지고 100년 넘게 전국 제일의 구기자 명산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초봄에 구기엽의 연한 것을 따서 일반 나물처럼 살짝 데친 후 갖은 양념을 넣어 무쳐먹는 구기나물, 구기엽녹즙, 구기밥, 구기엽차, 구기엽 발효음료, 구기자차, 구기자 식혜 등 여러 가지의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현대의학 임상보고에서 동맥경화, 고혈압, 저혈압, 신경통, 류마티스, 발육촉진, 신체의 활력 등 많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구기자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인은 몸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면서 간세포 내 지방 침식을 억제하면서 지방간 치료 및 예방과 새로운 간세포의 기능을 촉진하고 간기능을 강화하면서 눈을 밝게하고 피로를 풀어준다.

청양군 구기자조합 복영수 조합장은 “전통적인 자연·특화작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지속적으로 생산단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로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도! 맛! 향기! 최고 품질의 청양멜론

청양하면 우선 고추가 떠오르지만, 청양의 멜론도 고추 못지않게 명품반열에 자리잡고 있다.

금강변의 비옥한 토양, 풍부한 일조량, 뚜렷한 밤낮의 일교차 등 천혜의 자연조건과 재배농민들의 높은 기술이 조화를 이뤄 청양의 멜론은 타지역보다 당도가 높고 맛과 향기가 우수해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청양 어얼스멜론은 지난 2011년 9월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실시한 탑푸르트·탑과채 품질평가회에 전국의 멜론, 사과, 포도, 복숭아 등 4과종 72점이 출품된 가운데 최고명품으로 선정되어 우수상을 수상했다.

청양군 남양면 봉암리 칠갑산 어얼스멜론연구회 작목반 김정섭 회장은 그간 이상기온과 수해로 인해 멜론 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작목반원들이 단합된 힘으로 극복하고 우리나라 최고품질의 멜론을 만들게 된 것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멜론은 북아메리카, 중앙아시아, 인도 등이 원산지로 수분이 많아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으며, 수박과 비교하면 단백질과 지질, 당질은 2배 정도 많으며 섬유질은 9배 비타민은 2배가 많은 양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고 항암작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변비에 도움을 주며 철분과 나이아신, 비타민A와 C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말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강상규 소장은 청양하면 멜론을 비롯한 모든 농산물이 최고명품 농산물로 가득한 곳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강소농 육성을 위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양만점 방울토마토

토마토는 2002년 미국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10대 건강식품’으로 꼽힐 만큼 건강과 장수를 위한 필수 야채로 ‘토마토가 풍년이 들면 의사가 울고 간다’는 속담도 전해질 정도다.

특히 청양에서 생산된 방울토마토는 품질도 우수하며 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청양군 청남면 일원에서는 최근 청양 특산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울토마토를 지역특화작목으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류흥렬 씨가 있다.

류씨가 운영하는 5600㎡의 토마토농장은 도시에 사는 주부나 아이들이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방문하는 등 체험농장으로 단연 인기가 높다.

그가 생산하는 토마토는 색깔이 주황빛이며 구기자 모양의 과형으로 정식 이전 토양관리 단계부터 구기자 뿌리를 갈아 재배 포장에 투입하고, 품질 관리를 위해 생육 중에도 구기자 엑기스를 관주비료와 함께 넣어 준다.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강력한 항암성분뿐만아니라, 비타민 C도 풍부해 감기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특히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며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방암과 전립선암, 소화기 계통의 암을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열을 가했을 때 활성화되어 양이 증가하고 체내 흡수율도 생것보다 3배 정도 증가하게 되며, 익힌 토마토에 올리브유와 소금을 첨가하면 리코펜 성분을 9배 이상 흡수할 수 있다.

▲청정 청양에서 태어난 비타민B 덩어리 표고버섯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큰 선물이 흔히 버섯이라고 말한다.

표고나 버섯류는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등 기능성 식품으로써 곡류, 육류, 어패류, 채소, 과일과 함께 6대 주요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표고버섯은 오염이 없는 청정환경에서 무농약, 무화학비료에 의해서만 재배할 수 있는 친환경 식품이다.

청정환경에서 재배된 표고는 양송이, 느타리버섯 등에 비해 훨씬 귀한 고급식프으로 취급되어 왔으며, 맛이나 향기·요리방법·영양가치 등에 있어서도 다른 버섯보다 뛰어나 고급버섯으로 대접받아 왔다.

특히 청양군의 표고버섯은 일교차에 따른 농작물의 광합성 작용이 용이해 단단하고 씹는 맛이 일품으로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파워칠갑 농산물의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표고에는 섬유질, 광물질, 비타민B 등이 풍부해 인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건강보조식품이며, 음식의 맛을 좋게 해주는 천연조미료 성분이 함유돼 있고 고열에도 비타민의 손상을 방지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고버섯의 성분은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등이며 항암과 약리작용이 탁월해 웰빙시대를 살악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고혈압, 심장병에 좋고 말린 표고에는 두 배의 영양가가 들어있다.

특히 말린 표고버섯을 우려낼 때는 몸에 좋은 성분이 녹아나와 우려낸 물을 마시거나 조리할 때 사용하면 좋다.

청양에서 표고 농장을 운영하는 김길선 씨는 표고에는 혈중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길 수 있는 물질인 렌티신이 있어 신장병과 담석에도 효과가 크므로 표고를 차처럼 달여 마시는 것이 좋다며 최고급의 건강식품인 표고버섯을 육류나 야채보다 많이 먹는 습관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죽은 맥도 살린다는 맥문동

맥문동은 뿌리가 광맥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청양의 맥문동은 구기자와 함께 전통 한약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맥문동의 잎은 부추를 닮았고 겨울을 잘 견딘다 하여 인동(忍冬)이라 하며, 뿌리를 음식 대신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량(餘粮)이라고도 한다.

맥문동은 방추형으로 한쪽 긑은 뽀족하고 다른 쪽은 조금 둥글며 바깥면은 엷은 황색이고 크고 작은 세로주름이 있으며 피층은 부드럽고 무르고 약간 반투명하다.

중심주는 꺽기 어려울 정도로 딱딱하며 심을 제거하고 약으로 사용한다.

맥문동은 약간 냄새가 나며 점착성이 있고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약리 효과는 항산화 작용, 혈류량촉진, 심장수축력 증가, 진정, 면역 증강, 혈당 강하, 항균작용 등이 보고 되고 있다. 음혈 소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과 불면증에 사용한다. 맥문동은 진액을 보하는 대표적인 약으로 폐 음 손상으로 인한 마른기침, 각혈, 가래, 해수에 쓰며, 위음 부족으로 인한 갈증, 소갈 및 변비도 사용한다. 이러한 맥문동을 이용해 청양군 장평면 화산리에서는 작목반을 조직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곳에는 맥문동을 활용한 마스크 팩과 티백차를 상품화에 성공해 특허출원은 물론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단단한 껍질속 영양덩어리 칠갑산 알밤

일교차가 크고 물빠짐이 좋은 마사토가 많아 밤의 생육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청양군의 밤농가는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농업의 방향인 친환경 영농기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청양의 칠갑산 알밤은 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밤알이 크고 단단하며 단맛이 강해 전국 밤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밤에는 탄수화물·단백질·기타 지방·칼슘·비타민(A, B) 등이 풍부해 발육과 성장에 좋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으며 생밤은 비타민C 성분이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주어 술안주로도 좋다.

밤의 수분이 13% 정도 되도록 말리면 당도가 더 높아지며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과 신장을 보호한다. 밤을 ‘신장의 과일’로 부르는 것이 이러한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밤에는 비타민 B1이 쌀의 4배 이상 들어 있어 위장 기능을 촉진해 피부에 윤기가 나며 과당에는 위를 튼튼하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장기간 복용하면 소화력이 강화된다.밤을 불에 구우면 과육이 부드러워 생밤보다 소화가 잘되며 배탈설사에 군밤을 먹으면 속이 따뜻해지며 치료 효과가 있고 하체 힘이 빠진 노인들이 껍질 벗긴 밤과 두충을 다려 먹으면, 기를 향상시켜 다리 힘이 생기며 몸이 허약한 사람이 먹으면 혈색이 돌아 건강을 되찾는다고 한다.

청양/윤양수기자 root5858@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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