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용원초등학교(교장 심화섭)는 19일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아름답고 따뜻한 효사랑 나눔 위문공연을 펼쳤다.(사진)
이날 4~6학년 학생 34명은 그동안 방과후 활동으로 배운 부채춤, 가야금 연주,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어르신들께 웃음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 학생들과 운영위원들은 어르신들에게 안마를 해드리고, 준비해 간 간식을 먹여드리며 말벗이 돼 드렸다.
특히 이날 어르신들은 위문 공연 내내 “잘한다! 잘한다!”를 끊임없이 외쳐주시던 백발의 할머니와 안마해 드리는 아이들을 물기어린 눈으로 바라보시며 꼭 끌어안으시는 할아버지를 보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잔잔한 감동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특히 어린이의 재롱을 보지 못한 병실에 누워계신 분들을 위해 일일이 방문 후 말동무도 돼 드리고 손자 손녀가 돼 어깨 안마도 해드렸다.
신화섭 교장은 “효는 가정에서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눌 때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며 더욱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용원초 관계자는 서툴고 미숙한 연주와 춤동작에도 연신 어깨를 들썩이시며 박수를 치고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용원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봉사란 작은 나눔과 관심의 실천임을 깨닫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충주/김상민기자 ksm304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