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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보 위치 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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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7.05 19:3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단양 수중보 건설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충북 단양군민들이 5일 1만5500여 군민 서명부와 청원서를 청와대와 건교부 등에 전달했다.

군민들은 청원서에서 “국가 예산 수백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단양수중보 건설 사업이 작은 선택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타성에 젖은 행정관행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패가 예견되고 있다”며 “3지점이 아닌 1지점(외중방-하진)으로 위치를 변경해 수중보를 건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민들은 “수중보 건설의 궁극적 목적은 단양 관광발전에 있는 것”이라며 “3지점의 경우 거의 ‘영양가’가 없고, 1지점이어야 호반관광도시로서의 꿈을 확실히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3지점의 경우 수면면적이 적고 강폭이 좁아 수상활동이 극히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강에 접해있는 유휴부지가 없어 개발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나 1지점은 남한강 지류인 단양천과 죽령천 합수구역이 있어 다양한 수상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고 또한 주변에 가용부지가 많아 수련시설이나 대형 리조트, 펜션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민들은 “당초 3지점을 선택할 때 엔지니어들은 건설 과정의 용이성만 주로 살폈을 뿐 건설 후의 영향력에는 주목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뒤늦게나마 이를 살피게 된 것은 국가 정책사업의 보다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특히 군민들은 “수자원공사가 3지점을 선정한 것은 건설비용이 적게 든다 것이 이유”라고 비판하면서 “비용이 적은 것을 택하는 것은 당연히 옳지만 수중보가 주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군민들은 또 “거금을 들여 아버지가 아들에게 옷을 사줬다 해도 몸에 맞질 않으면 난처한 일이 벌어지는 것 처럼 (수혜자인)군민들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은 사업의 결과는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수중보 위치 변경을 거듭 촉구했다.

단양지역 충주호 수위유지를 위해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수중보는 후보지 3개 지점 중 3지점(심곡~애곡)이 최종 입지로 결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은 7km 하류인 1지점(외중방~하진) 인근지역으로 위치를 바꿔달라고 수자원공사에 건의했지만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이를 거절했다.

이에따라 군민들은 군민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위치변경 요구 관철을 위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고 있다.

/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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