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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7.07.15 18:06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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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교도소는 한순간의 실수로 지난 14년의 수용생활을 하고 있는 무기수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부인과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 비록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처와 함께 지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가족의 소중함과 부부애’를 느낄 수 있도록 가족관계 유지에 도움을 줬다.
수용자 부인 민모씨는 33세의 젊은 나이로 지난 10여년을 빠짐없이 면회와 서신을 통해 사랑을 쌓아갔으며, 지난 2006년 2월에는 수용자가 독학학위(국문학사)를 취득해, 잠시나마 부인과 함께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짧은 만남 후 부인은 수용자와 자신을 위해서는 아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임신을 원한다”는 간절한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으며, 이를 교도소 측에서 적극 검토해 수용자와 부인은 ‘가족만남의 집’을 통해 또 한 번 재회의 기회를 마련해 줬다.
가족만남의 집을 이용한 수용자는 자신을 위해 고생한 부인에 대해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고, 부인은 앞으로도 자신의 믿음에 변함없이 함께 할 것을 서로 약속했으며, 이러한 신혼자리를 만들어 준 “공주교도소 손행용 소장님과 공주교도소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을 전했다.
손행용 소장은 “수용자 부인의 애틋한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고 단순히 수용자 교정교화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한 부인의 소중한 바램에 도움을 줄 필요를 느껴, 짧은 시간이지만 부부가 함께 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도움을 주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용자 심성순화 및 가족관계 회복과,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공주/김영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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