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양 후보 지지자들이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연합전선을 가동했다.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시민캠프(이하 시민캠프)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자발적 시민조직인 내일포럼은 9일 대전시청 인근을 비롯한 관내 15개 거점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했다.
특히 이번 시위는 文 - 安 양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 후보 측 지지자들이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자발적 연대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날 시위는 안정선 시민캠프 상임대표와 박종범 내일포럼 운영위원장 등을 비롯해 15명이 참여했으며 대전 시청역 인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전역, 충남대 정문 및 쪽문, 배재대 정문, 갤러리아 백화점 뒤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관내 15개 거점에서 동시에 진행됐다.박종범 내일포럼 운영위원장은 “투표시간 연장은 비정규직과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 후보 지지자들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안정선 시민캠프 상임대표는 “국민의 참정권은 돈으로 환산하고 논쟁할 문제가 아니다”며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공동목표인 만큼 양측 지지자들이 공동의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복기자 conq-iee@hanmu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