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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천태종, 북남합동 법회 열어

개성 영통사서… 남측 월도스님 등 방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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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1.15 19:09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대한불교 천태종(총부원장대행 무원스님)이 15일 개성 영통사에서 령통사 낙성 7주년 및 의천 대각국사 911주기 열반 다례재 북남합동 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불교천태종이 주최하고 나누며 하나되기 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합동법회에 남측은 천태종 단장 월도스님(총무원 사회부장 직대)을 비롯한 19명과 북측은 조선불교도련맹 심상진 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합동법회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헌화와 헌향, 헌단,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북측연설, 남측연설, 축원, 공동발원문,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합동 법회는 지난 2003년 천태종과 나누며 하나되기 운동본부가 북한 조선경제협력위원회 산하 개성 영통사 복원위원회와 개성 영통사 복원을 위한 합의서를 교환하고 복원불사지원에 나선 것이 계기가됐다.

고려 현종 18년(1027)창건된 사찰인 영통사에는 대각국사비, 당간지주, 부도와 석탑 3개만이 남아 있을 뿐 전각은 모두 불타고 없었다.

2003년 10월, 천태종 등은 영통사 복원을 위해 신설된 경의선 육로를 경유해 기와 40만장과 부대자재 등 6차례에 걸쳐 18t 트럭 88대를 포함해 124대의 차량이 동원됐으며 복원사업비로 모두 11억6000여만원을 투입, 2004년 11월 제 모습을 찾게 됐다.

한때 기와수송 차량들의 행렬에 개성주민들이 관심을 보이자 이를 위험스럽게 생각하고 민감하게 반응을 보인 북한군의 반대가 있었지만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한 관심으로 허용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개성 영통사는 고려 11대 문종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이 출가한 곳으로 35년 동안 불경공부를 하며 천태종을 창시했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14일 대한불교천태종 방북을 승인했으며 남측 일행은 15일 오전 8시30분 임진각 군사분계선(MDL)을 통해 북한으로 이동해 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단양군 영춘면 소재 구인사를 총본산으로 전국 153곳의 지역 말사와 250여만명의 신도를 두고있다.

단양/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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