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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중국·동북아 재난간호 분야 전문가들 대전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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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1.26 19:01
  • 기자명 By. 천세두 기자

미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주요국가의 재난간호 분야 전문가들이 대전에 모였다.

지난 22일~ 23일까지 개최된 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 준장 박명화) 제4회 국제 재난간호 컨퍼런스에서는 간호사를 비롯한 200여명의 보건의료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간 ‘재난복구단계에 대한 이해와 재난 윤리’를 주제로 재난간호의 미래와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1일차에는 재난시 다문화 지역사회의 의사소통과 지역사회 간호사의 재난대비 과제, 재난회복 단계시 간호사의 역할 등이 특별강연 및 분과별 발표를 통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1일차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실시한 일본 이와테 대학(Iwate University)의 요코 마츠오카(Yoko Matsuoka) 교수는 2011년 일본 동부에서 발생한 3.11 대지진과 같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주변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자신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를「그 즉시 정확하게」알지 못한다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전이나 고장에 의한 정보매체의 차단, 해일·고지대·대피 등 용어들에 대한 이해부족,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제한 등이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재난시 즉각적이고 개별적인 정보전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보매체, 인적네트워크, 전달수단 등의 다원화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차인 11월 23일에는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해 국제 재난간호 컨퍼런스의 의미를 더했다. 북한의 무차별적인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에 대한 사회자의 간략한 설명에 이어 참석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1분여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함께‘재난 윤리’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한 사만다 팡(Samatha Mei-che Pang) 홍콩 폴리테크닉대(HongKong Polytechnic University) 교수는 ‘무엇이 환자에게 이로운가’를 항상 최상으로 생각해야 간호사로서 재난시에는 간호사로서 지켜야 할 윤리적 책임들 간에 서로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 2011년 3월 일본 동부 해안 쓰나미 발생 당시 일본 아오모리(Aomori)현에 주둔한 미사와 공군기지(Misawa Air Base)에서 간호처장으로 재직하던 칼리일(Mary T. Carlisle) 美공군 중령은 3.11 대지진 당시의 병원 상황과 복구과정을 생생하게 설명하며 “재난에 대한 사전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사회가 예방, 대응, 복구 및 재건 작업 등을 포함한 재난 대응에 있어 복원력이 강하다”고 주장하며 특히 지역주민들과의 신뢰와 유대강화를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관한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박명화 준장(간사·21기)은 “이번 컨퍼런스는 재난상황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재난간호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컨퍼런스의 성과를 피력했다.

또“앞으로도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매년 국제 재난간호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재난간호계의 리더와 전문가, 학자, 의료인들과 함께 내일의 또 다른 발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세두기자 sedu103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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