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차질 없는 영농 준비와 농기계 수리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농업기계 순회 교육에 나섰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태안읍 어은1,2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업기계 순회교육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순회교육은 경운기, 보행이앙기, 관리기, 예초기, 분무기 등 소형기종을 위주로 농촌오지마을 153개 마을에 132회에 걸쳐 11월 12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순회교육을 위해 5톤 내장탑차와 전기용접기 등 100여종의 장비를 확보하고 128종의 4700여개 부품을 준비해 2만원이하의 부품은 무료로 공급하고, 그외의 부품들도 농업인은 실비만 부담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순회 교육부터는 그동안의 이동수리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농업인이 직접 수리 정비를 해보는 실습교육으로 실제적인 기술지도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교관이 농기계 고장 진단을 하면 간단한 부분정비 및 부품교체는 농업인이 직접 하도록 하고, 핵심부분 수리 및 정비는 농업인과 농기계 팀원이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순회교육에 참석한 최모씨(안면읍)는 “사소한 고장만 있어도 기계를 사용하지 못하고 답답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직접 수리해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간단한 부품교체는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런 실용적인 교육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농업인들이 실생활에서도 적용이 가능 하도록 실습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력해 편리하고 안전한 농기계 사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