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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창간 8주년 기념 인터뷰

‘내포 신도시 개막’ 충남균형발전 전기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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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4.28 20:05
  • 기자명 By. 충청신문

-중심축이 대전권서 낙후된 서북지역·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 계기 마련

-환황해권 시대·새로운 충남발전의 ‘허브’이자 ‘성장동력’될 것 기대

충남도가 29일로 내포신도시 시대를 연지 25일을 맞는다. 지금 이 시점에서 최대 과제는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의 내포신도시 조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유입’이야말로 신도시 건설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를 조기에 차질없이 추진키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산 확보와 함께 대대적인 기업유치가 주요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만나 내포신도시 시대의 의미와 당면 현안을 점검해본다.<편집자 주>

대담 · 정리 = 천세두 부장

-지난 4일 충남도청 개청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비로소 내포신도시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그 의미가 있다면?

우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지까지 찾아주신 대통령과 내외 귀빈 그리고 도민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내포 신도시 개막은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1932년 대전 도청이전이 일제강점기에 他意에 의해 추진한 것이라면 이번 내포 신도시 이전은 1989년, 대전시 분리에 따른 도세회복 등을 위해 ‘도민의 자율적 의지’로 추진됐다는 점입니다. 이는 향후 지역발전에 정신적 자산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미래지향적인 의미입니다.

내포 시대 개막으로 발전의 중심축이 대전권에서 낙후된 서북지역 및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돼 충남균형발전의 전기를 이뤘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미국과 함께 세계 2대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시 되는 G2시대를 맞아 동북아 거점지역 도약의 전진기기가 될 것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내포 신도시는 이 같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환황해권 시대, 새로운 충남발전의 ‘허브’이자 ‘성장동력’이 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내포신도시는 어떻게 개발되나?

내포신도시는 인간존중, 자연 친화에 중점을 두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명품도시 조성과 함께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환황해권 성장거점 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동안 국내에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등 많은 신도시 개발이 추진되고 있지만, 대부분 ‘쾌적한 도시, 살기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수준에 그쳐 타 신도시와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의 수도를 옮기는 소위 ‘遷都’ 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특히, 도청뿐만 아니라 교육청, 경찰청 등 충남 광역행정의 중심기관과 유관단체들의 이전 및 자족성 확보를 위해 65만㎡의 산업용지와 대학 등이 조성돼 명실상부한 충남의 수부도시로서 종합적인 자족도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내포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그동안 대전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이 충남 중심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축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도청이전이 타 시·도와의 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도청이전으로 인해 서남부지역의 소외감·박탈감에 따른 지리적, 경제적 영향력이 크게 완화될 전망입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인구 최대편차 (2011년말, 천안 58만6000명 : 청양 3만3000명)제조업체 최대편차 (2011년말, 천안 2003개업체 : 청양 56개업체)재정자립도 최대편차 (2011년기준, 천안 46.4% : 서천 13.1%) 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충남도가 이와 관련해 다각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것도 바로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여기에는 문화관광, 기호유교, 농어촌개발, 기타 기반시설 등이 포함돼 있음은 물론입니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 시 지역안배 배치, 서남부권 도로망 확충계획, 신발전지역 종합계획 수립 안도 본격적으로 추진 할 주요 사안입니다.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의 내포신도시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 문제와 도청이전특별법 국회통과 전망은?

신도시 건설 재원은 사업 시행사와 우리 道 부담분으로 구분됩니다.

시행사 2조5692억원 (토지보상, 부지조성, 기반시설비 등)은 충개공·LH가 조성토지 매각 등으로 충당하고 충남 道 부담분 4394억원 (도청사 신축 3277억원, 주 진입도로 개설 1117억원)은 국비확보를 통해 충당케 됩니다.

이중, 道 소요 재원은 지난해까지 1955억원(44.4%)이 확보 (도청사 신축 1514억원, 주 진입도로 개설 441억원 등 )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2439억원 확보는 이를 위한 「도청이전특별법」개정이 관건입니다.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힘을 합해 법통과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발전 과제,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인구유입’이 신도시 건설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도청 등 공공기관 이전과 유관 기관·단체, 유치 공동주택 분양을 통한 인구 유입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청사 내에 문예회관, 보육시설, 민원콜센터, 취업정보센터, 금융기관 등 25개 편익시설설치도 이와 연관이 있습니다.

행정타운 주변 업무시설과 상업용지에 소규모 병원 금융기관 음식점 상점 등을 유치하고 신도시에 단계적으로 도서관, 미술관, 체육관, 복지시설 등 12개 시설 건립도 인구증가에 일조를 할 것입니다.

 

-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은?

내포신도시 산업용지 기업유치와 관련, 산업용지(408천㎡)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원형지 개발 및 대기업 협력업체 유치를통해 대대적인 전문화단지로 조성될 것입니다.

산업협력용지(225천㎡)는 대기업 연구소 및 연수원 유치에 중점을 두어 이들기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도는 기업유치 활동계획으로 내포 산업용지에 대기업 우량협력업체(20여개사) 유치 추진, 내포신도시 산업용지 홍보 및 리프렛 제작배부, 충남에 입지한 대기업 협력사 CEO 면담 추진, 협력사 회의에 참석, 내포 산업용지 설명회를 개최하는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 할 계획입니다.

 

-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에 대한 입장은?

홍성-예산 통합 논의는 지금까지 양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각급 사회단체나 지역 언론 주관으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심포지엄 등 여러 차례의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통합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생활형태, 역사, 문화 등 지역 정체성의 틀을 전부 바꾸게 되는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주민 스스로 결정토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어서 도의 조정역할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는 통합과 관련, 주민 스스로의 필요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 돼야 정당화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주민의 뜻을 존중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내포문화권 발전을 위한 방안은?

내포문화권은 해양과 내륙이 혼재된 다양한 인물 종교 민속자원 등을 보유한 독특한 문화자원 으로 근대화 전까지 상업유통망을 장악했던 보부상의 거점지 였던 최대 5일장(덕산장), 최초 은행(호서은행) 설립이 그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문화공간 부족, 문화관광자원의 관리·개발 미흡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 정체성이 상실된 상황입니다. 백제문화권에 이어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본격 개발로 서부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은 도내 서해안 7개 인접 시·군, 955㎢에 대해, 2005~2014까지 10년간 걸쳐 개발됩니다.

사업규모는 60개 사업에 1만492억원(국비 4027 지방비 5630, 민자 835)투자 (정신문화 5개, 문화유적 36개, 관광휴양 9개, 기반시설 10개)이 투입됩니다.

지금까지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이 부진한 것은 지방문화재 정비보수사업이 전액 순 지방비로 추진되고 있는점을 간과 할수가 없습니다.

다양한 종합행정에 예산을 운용하는 지자체 재정상황으로는 특정지역 개발 사업에 집중투자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특정지역의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국비지원 확대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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