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시종 충북도지사 창간 8주년 기념 인터뷰

복지수요·경제자유구역 등 미래 청사진 그려 나갈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3.04.28 20:1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치매 치료·관리비용 증가로 경제적 부담이 커… 9988행복나누미 파견 등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

-친환경 BIT 융복합 비즈니스 허브 목표 2020년까지 충주시·청원군일원 3개권역 4개지구 개발 계획

대담 = 신동렬 본부장

 

-민선5기 다양한 공약 제시, 어느 정도 성과에 만족하고 계신지?

민선5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캐치프레이즈로 생명·태양광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며 지역·계층·세대간 함께하는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왔고 나름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8년을 끌어 온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착수, 15년 숙원사업이던 청주공항 활성화, 19년을 끌어 온 청주청원 통합결정, 6년의 노력 끝에 이룩한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체증으로 남아 있던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이 대부분 해결됐고 본격적인 신수도권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채비도 갖췄다.

오송 의약바이오를 중심으로 제천 한방, 옥천 의료기기, 괴산 유기농바이오를 연계한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과,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솔라그린시티 등 솔라밸리 조성, 과학벨트기능지구 유치, 충주기업도시 준공, 진천음성혁신도시 조성, 신발전지역 확대등 충북 미래 성장기반을 착실히 구축했다.

또한 전국 최초의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도립대 반값수업료, 장애인이동세탁소, 중증장애인일감만들어주기, 장애인일터 꿈드래카페,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 9988행복나누미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책들을 통해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충북’ 실현에 성큼 다가선 것에 대해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국민들의 복지수요 크게 증가, 육아 등 충북도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시급한 복지수요는?

충북이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복지시책은 ‘치매·중풍 걱정없는 충북’이다.

대표적 노인성질환인 치매의 경우, 전국적으로 50만명정도, 충북은 1만9000명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함께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치매로 인한 치료와 관리비용(연간 1인당 진료비 310만원정도) 증가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부양이나 경제적 문제로 인해 환자와 가족들이 받는 고통은 매우 큰 실정이다.

충북은 민선5기 하반기 복지시책으로 ‘치매·중풍 걱정없는 충북’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9988행복나누미 파견,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치매노인 조기검진 및 약제비 지원, 주간보호시설 이용지원, 치매관리지원센터 설치, 민관협의체 운영 등 치매·중풍에 대한 예방~검진~치료~돌봄 등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치매는 더 이상 환자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질환으로 앞으로도 지역 자원들과 연계, 적극적인 예방노력과 함께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고통 경감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9988행복나누미는 가장 우수한 정책 중 하나, 어떤 사업인지?

‘9988 행복나누미’사업은 도시지역에 비해 복지나 문화적 혜택이 열악한 농촌지역의 경로당에 프로그램지도사를 파견하여 어르신들과 함께 여러 가지 건강증진이나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도내 4000여개의 경로당중 약 30%에 해당하는 1200여개의 경로당을 중심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했는데 어르신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9988은 ‘99세이상 88하게 사시도록 하자’는 의미로, 9988 행복나누미들은 농촌지역의 경로당을 순회하며 웃음치료, 건강체조, 종이공예, 토피어리, 피부맛사지, 네일아트, 손마사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988 행복나누미 사업은 웃음이 사라진 노인들만 남은 농촌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 넣으며 농촌의 분위기를 확 바꿔 놓고 있다.

칠십평생 처음 얼굴 맛사지와 네일아트를 받아보았다며 좋아하는 할머니, 처음엔 계면쩍기도 했으나 이젠 자연스럽게 얼굴에 팩을 붙이고 맛사지를 즐기시는 할아버지 등 행복나누미가 찾아가는 날이면 모두들 일손을 멈추고 경로당에 모여 ‘하하’ ‘호호’ 웃음과 박수 소리로 한적한 농촌은 금새 시끌벅적해진다.

이런 호응에 힙입어, 충북은 금년 3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2000여개의 경로당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청원군과 충주시 일원이 충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어떻게 조성해 나가실 계획인지?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친환경 BIT 융복합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2020년까지 충주시와 청원군일원 9.08㎢(274만평) 부지에 3개권역 4개지구로 특화해 개발할 계획이다.

오송은 4.41㎢(133만평) 부지에 오송첨복단지 중심의 바이오 메디컬 지구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중심의 바이오 리서치&관광·비즈니스 지구 등 ‘바이오밸리’를 조성, 글로벌 차세대 바이오신약 및 IT융복합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청주공항 일원 0.47㎢(14만평)는 ‘에어로폴리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주공항은 세종시의 ‘관문공항’으로 연간 13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중부권의 대표공항이다. 현재 공항을 중심으로 항공MRO단지 조성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 항공정비, 여객, 물류, 쇼핑 등이 어우러진 복합항공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충주지역은 가금면 일원 4.2㎢(127만평)를 ‘에코폴리스’로 조성해 나갈 계획으로, 수변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오 휴양산업 및 그린대체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전자장치 등 전장부품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은 후발주자이지만 성공가능성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유일한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앞으로 충북의 대표적 전략산업인 바이오·태양광·MRO산업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충북경제자유구역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충주시와 청원군이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문제로 갈등을 빚었음. 어떻게 풀어나가실 계획인지?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경제자유구역청 위치문제를 놓고 충주시와 청원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다소의 갈등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충북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바라는 각계 각층 도민들의 목소리만큼은 하나였다.

무엇보다,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을 어떻게 개발하고 그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는 사실에는 도민 모두가 공감했다.

일단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업무의 양과 현지성을 고려하여 초기에는 도청에 두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충주는 사업시행자 선정 등 사업의 초기단계임을 감안해 ‘지청’을 둘 계획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4월중 개청을 목표로 현재 관련 조례 개정과 청사설치 등 제반 사항을 준비중에 있다.

충북은 앞으로 오송 첨복단지는 분양 및 투자유치에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토지보상과 조속한 단지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청주공항과 충주지역은 사업시행자 선정 및 주민 민원해결에 중점을 두고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타 지역의 사례를 보더라도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었다고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이제 겨우 첫 단추를 꿰었을 뿐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보며 앞으로 가장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5월에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어떤 행사인지?

5월3일부터 26일까지 KTX오송역 일원에서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는 화장품·뷰티관련 다양한 전시, 경연, 학술, 체험이 함께하는 ‘종합박람회’다.

황진이, 양귀비, 클레오파트라, 마릴린먼로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美의 역사에 관한 전시와 화장품 변천사, 과학기술과의 융복합 등을 전시한 월드뷰티관, 생명뷰티관을 비롯해 B2B, B2C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화장품산업관과 뷰티산업관,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뷰티체험관과 힐링체험관, 유명브랜드를 20% ~6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뷰티마켓, 한류문화관, 세계뷰티 인형관, 학술대회, 경연대회, 다양한 뷰티이벤트까지 ‘美’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종합박람회다.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개최되는 국내최초의, 최대규모의 화장품·뷰티 박람회로 최신정보와 기술, 산업이 한 자리에 총 망라돼 벌써부터 국내외 기업?단체?기관들의 참여와 호응이 매우 뜨겁다.

350개기업, 520개 부스가 설치될 예정으로 이미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관심과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기간 중 20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 3만5000명의 전문가 등을 포함 100만명 정도가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실 사업은?

민선5기 충북이 계획해 온 사업들을 하나씩 마무리 지어 가며 충북이 신수도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내년 7월 통합청주시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제반 준비와 충북경제자유구역 조성,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본격 착수, 바이오밸리·솔라밸리 조성, 진천음성혁신도시 준공, 신발전지역 확대 및 사업 본격화,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유기농푸드밸리, 남부권 명품바이오밸리 조성, 청주공항 활성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등 충북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착실히 그려 나갈 것이다.

정리 = 청주/고종팔 국장 fx0903@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