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출범으로 공주시의 인구가 인근 세종시로 유입돼 인구감소로 위축돼 가고있는 마당에 공주시의회 A모 의원이 세종시에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A의원의 경우 배우자 이름으로 세종시 한솔동의 모 아파트를 2억4400여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주시 옥룡동에 거주하는 C모(51)씨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원이 도망갈 궁리나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의원은 공인으로 특별한 도덕적 책임이 요구된다”며“A의원의 세종시 아파트 구입은 비난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비난 여론에 대해 A의원은 “아내가 분양에 참여해 운 좋게 당첨됐다”며“이사를 목적으로 분양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A의원은 이어“분양받은 세종시 아파트는 현재 처형이 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살 것으로 안다”며“본인은 공주시 옥룡동 모 아파트를 구입해 오는 11월쯤 이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주/정영순기자 7000soon@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