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이 변경되지 않아 어항개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던 태안 가의도항 등 도내 3개 지방어항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최근 개최된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서 태안 가의도항과 만대항, 서산 구도항 등 3개 지방어항의 어항개발이 모두 가결 처리됐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중앙연안관리심의회는 태안 가의도항 등 도내 3개 지방어항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 기본 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에 따라 개발되는 어항은 도내 3개 어항으로, 태안 가의도항에 243억원, 만대항에 59억원, 서산 구도항에 44억원을 각각 투입하게 된다.
도는 이들 어항에 방파제, 물양장 및 배후부지를 조성해 어업전진기지를 구축, 어민소득과 관광수익을 동시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들 어항을 대상으로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연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해 지역어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태안 가의도항 등 3개 어항은 어업 생활기반시설이지만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개발이 지연돼 왔다”며 “이번 가결처리로 지역민들의 고충이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석민기자 designer197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