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고용시장에서 젊은층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것을 나타났다.
‘8월 고용동향’에서 20대와 30대 고용률은 39.9%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
수치로만 따지면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만6000명, 2만3000명 감소하며 50대와 60대 취업자 수가 각각 28만8000명, 18만2000명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청년층 실업증가는 신규 직원 고용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8월 취업자 수 2529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만2000명 증가했지만 경기가 회복세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실업률을 계산할 때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가 지난해 8월보다 8000명 늘었다.
40ㆍ50대 등 중년층 일자리 증가도 경기 상승을 반영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 등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
한편, 산업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7만5000천명, 12.5%), 숙박및음식점업(9만6000명, 5.0%), 교육서비스업(6만4000명, 3.7%), 운수업(5만6000명, 4.1%), 금융및보험업(5만4000명, 6.5%)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수가 5만9000명(-1.6%) 줄었고,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에서도 4만9000명(-4.7%) 가량 감소했다.
또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만9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7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6만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5만7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8000명 각각 줄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6만7000명(1.1%), 여자가 26만6000명(2.6%) 늘었다. 성별 고용률은 남자는 71.6%로 전년 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여자는 49.3%로 0.7%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