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원자력연구원, 불법파견 은폐 허위문서 제출 의혹

원자력연 비정규직회 “도급 계약서 원본 일부 삭제”
“예전 것 잘못 올려져” … “수정한 계약 체결”해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3.09.25 19:28
  • 기자명 By. 이상문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비정규직 직원의 불법파견 사실을 감추기 위해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작된 문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원자력연구원 비정규직지회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정규직지회가 원자력연구원 내 하청업체 ㈜코라솔에서 해고된 11명의 조합원에 대해 충남지노위에 접수한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관련, 연구원이 조합원들의 도급 계약서 원본의 일부를 삭제하고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지회에 따르면 원본 도급계약서에는 원청인 연구원이 시간외 근무를 지시할 수 있고, 휴가 등 근태를 직접 관리하며 투입인원에 대한 승인 및 교체, 출장비 지급 등을 할 수 있다는 불법파견의 근거가 되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삭제된 시방서를 충남지노위에 제출했다.

원자력연 비정규직지회는 원자력연구원을 사문서위조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충남지노위는 최근 심판회의를 열고 지난 3월 연구원 하청업체인 ㈜코라솔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황모씨 등 노조원 11명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원자력연구원 내 하청업체인 ㈜한신엔지니어링에서 근무하다 해고당한 노조원 강모씨 등 2명에 대해서도 ‘부당해고 및 불법파견’으로 판정했다.

이에 대해 원자력연구원 한 관계자는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에 올린 시방서가 예전 것으로 잘못 올려져 있었다”며 “실제 하청업체와 계약할 때는 파견의 근거가 되는 부분을 빼고 수정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이상문기자 sml88@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