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10여명은 이날 대전 중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스카이로드 개장으로 으능정이 거리에서 영업하던 일부 노점상들이 하루아침에 쫓겨났다"며 "으능정이 거리에는 수많은 노점상이 있는데 일부 노점상만 단속하는 것은 편파적인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여 년간 생활터전으로 살아온 노점상에 대해 전혀 배려 없이 단속만 하고 있다"며 "중구청은 노점상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영세 노점의 생존권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노점상들은 으능정이거리 상인회에 대해서도 불만을 이어갔다. 안승분 노점상우회장은 "상인회가 현재 있는 노점상을 쫓아내고 새로운 노점단체를 형성해 노점 자리를 착복하려는 술수를 자행하고 있다"며 "영리를 위해 영세 노점상을 말살하는 상인회는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 중구청은 지난달 27일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 내에 있는 노점상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단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