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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승리 기억하자” 한국-브라질 A매치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다윗과 골리앗 싸움’
유럽파 대부분 총 출동…스트라이커 조 경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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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10 18:43
  • 기자명 By. 충청신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대업 완성을 꿈꾸는 홍명보호(號)가 ‘삼바축구’ 브라질을 상대로 본선 무대에 대비한 확실한 예방 주사를 맞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내년 월드컵 개최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인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 평가전에 이어 강호들과의 릴레이 혈투다.

FIFA랭킹 58위인 한국은 역대 브라질과 총 네 차례 맞붙어 1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1999년 3월 친선전에서 김도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의 추억이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참 뒤진다. FIFA 랭킹도 무려 50계단이나 낮을 뿐 아니라 선수들의 몸값에서도 브라질 선수들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칫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칠 수 있지만 브라질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14년 전 승리의 기운을 발판 삼아 홈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 평가전에 대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으로 한동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기성용(선덜랜드)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 대부분을 호출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비록 9일 치러진 K리그 일정 때문에 국내파 선수들의 소집이 늦어져 선수 전원이 모여 훈련할 시간이 많이 줄어든 게 아쉽지만 변명은 될 수 없다. 전력에서는 밀리지만 태극전사 특유의 끈끈한 응집력으로 브라질의 공세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은 이번에도 전방 공격 자원 구성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고질적인 원톱 스트라이커 부재 논란 때문이다.

‘4기 홍명보호’에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상주)가 원톱 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도 전천후 포지션이 가능한 ‘구자철 시프트’가 전술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홍 감독이 구사하는 4-2-3-1 전술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는 지동원이 먼저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자철은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포진할 공산이 크다.

좌·우 날개는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나서는 가운데 더블 볼란테는 런던올림픽부터 호흡을 맞춘 기성용-박종우(부산)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포백(4-back)은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창수(가시와)로 구성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지동원 자리에는 언제든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이근호가 나설 수 있고, 왼쪽 풀백도 상황에 따라 오버래핑 능력이 좋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으로 대체될 수 있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브라질 대표팀는 베스트 11 모두 위협적이지만 단연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위협적인 공격수로 손꼽힌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11일 ‘강호’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은 물론 이에 앞서 치러진 호주 평가전에서도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6일 소속팀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리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왼쪽 날개인 네이마르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4강전에서도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네이마르는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당시 한국의 포백을 맡은 윤석영, 김영권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구자철 듀오를 제대로 흔들었다.

브라질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설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도 경계 대상이다.

2007년 브라질 대표팀에 처음 뽑혔지만 백업 자원으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조는 올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부상으로 빠진 레안드로 다미앙(인테르나시오날) 대신 발탁된 이후 골 행진을 펼치고 있다.

조는 브라질의 최근 두 차례 A매치에서 3골을 쏟아내 간판 골잡이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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