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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출연연, 비정규직 비율 낮추려 채용 안 해”

1487명 비정규직 퇴직·채용 인원 1356명 그쳐, 정규직 부족 인원 177명→385명 2.1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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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14 19:33
  • 기자명 By. 강재규 기자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이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려고 신규 채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 말 현재 25개 출연연에서 1487명의 비정규직이 퇴직했지만, 채용 인원은 그보다 131명 적은 1356명에 그쳤다.

반면 2011년과 지난해에는 비정규직 채용 인원이 각각 2975명, 3175명으로 같은 해 퇴직 인원보다 25.4%, 24.1%씩 많았다.

25개 출연연의 비정규직 비율은 43.3%로 기초과학지원연구원(62.5%), 한의학연구원(62%), 한국생산기술연구원(61%), 한국생명공학연구원(59.5), 한국식품연구원(5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정규직 정원도 지난해 말 기준 25개 출연연이 1만907명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현원(10만522명)에 비해 385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12월 말과 비교할 때 정규직 부족 인원이 177명에서 385명으로 2.1배 증가한 것이다.

이상민 의원은 “출연연들이 비정규직 비율을 줄이려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비정규직을 계약 해지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의 비정규직 수는 2008년 1657명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3434명으로 지난 5년 동안 두 배나 늘었는데도 박근혜 정부는 뚜렷한 비정규직 해소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출연연에 인력 운영의 자율권을 넘겨주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강재규기자 kangjg3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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