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예정지역 학교 휴직 교사 비율이 10%나 되고 이에 따른 기간제 교사 충원 비율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1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위·예결특위 박수현(민주당·충남 공주) 의원이 세종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예정지역에 설립된 학교 전체 교원 중 휴직 교사 비율이 10%나 됐다.
이에 따른 기간제 교사 충원 비율은 12.7%에 달했다. 전국 평균 9%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한솔중학교는 휴직교사 비율이 16%, 기간제 교사 비율은 전체 교원의 25.3%에 이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교원 수급 계획 미비와 세종시가 정주여건을 갖추지 못함에 따라 공무원 가족들의 이전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박 의원은 분석했다.
세종시로 이전한 공무원의 교사 배우자가 학교를 배정받고 나서도 미처 이전을 하지 못해 휴직하게 되는 사례 등이 발생, 정규 교원 부족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수현 의원은 “세종시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와 함께 특정학교의 기간제교사 비율이 높아 수업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세종시 예정지역 정규 교원 충원 계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고형원기자 dongshin@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