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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 지원 20년…국내외 박물관장 한자리에

국제교류재단, ‘해외박물관과 한국실, 새로운 20년’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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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1.05 19:12
  • 기자명 By. 충청신문

로버트 앤더슨 전 대영박물관장과 티모시 러브 필라델피아미술관장 등 전세계 유명 박물관의 전·현직 관장이 5일 한국을 찾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20여년간의 해외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전문가 육성방안 및 교류방안 등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개최한 ‘해외박물관과 한국실, 새로운 20년’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 등 국내 박물관장과 미술관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해외박물관 환경변화와 한국실, 해외박물관 전문가 육성방안, 해외박물관과 한국의 국제문화교류 등 이날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앤더슨 전 대영박물관장은 “대영박물관 역사상 처음 만들어진 한국만을 위한 갤러리의 효과는 매우 놀라웠으며, 한국 유물 전시와 함께 대중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도록 하는 교육 도구가 됐다”며 2000년 11월 개관한 한국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예술과 공예, 역사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곳에서 인식되고 이해되고 있으며, 백과사전적인 박물관은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러브 필라델피아박물관장은 “지난 10년간 필라델피아박물관에서 발전한 한국미술실에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며 “내년 3월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박물관, 휴스턴 박물관으로 옮겨가며 미국 내 조선왕조 미술품을 조망하는 특별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미술 전시회는 미국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대중의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단이 해외박물관 한국담당 큐레이터의 한국유물과 문화에 대한 소양을 높이기 위해 1999년부터 개최한 한국미술 큐레이터 워크숍과 젊은 인재들을 해외박물관에 파견하는 KF 글로벌 뮤지엄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케이스 윌슨 스미스소니언 프리어새클러미술관 부관장은 15년간 해외박물관 한국미술큐레이터워크숍의 성장을 소개했다.

제이 슈 미국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장은 “내년에 열리는 조선시대 미술품 전시를 위해 더 많은 학자와 박물관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고, KF 인턴십은 이를 위한 적극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미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앞으로 한국 큐레이터를 육성하려는 노력이 훈련프로그램이나 한국미술 특별 전시와 같은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아널드 레먼 브루클린박물관장은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과 세련미를 다양한 세대에 소개하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소장품 공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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