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취업자는 255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월 36만명, 7월 36만7000명, 8월 43만2000명, 9월 46만3000명이 각각 증가한 바 있다.
통계청은 “임금근로자중 상용직이 증가하고 임시직과 비임금근로자중 자영업자의 감소폭이 줄어든 게 주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5세이상 고용률은 60.5%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OECD국가와 비교한 15~64세의 고용률은 6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미국 67.4%, 호주 71.9%에 비해서는 최고 6.7%포인트가 낮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2%로 48만2000명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5월 62.3%, 6월 62.5%, 7월 62.4%, 8월 61.8%, 9월 62.1%를 각각 기록했다.
실업자는 72만4000명으로 6000명이 늘었다. 하지만 실업률은 지난해 10월과 같은 2.8%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청년층 실업자수 증가로 전체 실업자가 지난해 10월보다 증가했으나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실업자는 4월 82만5000명, 5월 79만7000명, 6월 81만3000명, 7월 82만8000명, 8월 78만3000명, 9월 9월 72만명을 각각 나타냈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지난해 10월보다 19만4000명(13.7%) 증가한 것을 비롯 ‘숙박 및 음식점업’이 7만1000명(3.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6만2000명(6.5%), ‘제조업’이 3만1000명(0.7%) 늘었다.
이에 반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4만5000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1만5000명, ‘건설업’은 -1만4000명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의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청년층 취업률 증가폭은 둔화되고 30대의 감소세는 확대됐다.
15~29세의 취업자수는 지난 9월 3만8000명에서 10월에는 3만2000명으로 6000명 줄었다. 30대 취업자는 9월 -3만명에서 10월에는 -7만8000명으로 감소폭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 ‘가사’는 11만명, ‘재학 및 수강’은 2만2000명 감소했으나 ‘쉬었음’은 6만1000명, 연로는 2만1000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명이 늘었다.
대신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 일자리를 구하지 않던 ‘구직단념자’는 16만2000명으로 1만8000명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개선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추경효과가 더해지면서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은 있으나 이같은 흐름이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 5대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일자리 5대 과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충 ▲근로시간 단축 ▲청년취업지원 ▲충소기업 미스매치 해소 ▲여성일자리 확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