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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가동 3천일맞아

한국연자력연, 12일 기념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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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2.10 16:20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운영 중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10일로 가동 3000일을 맞았다.

하나로는 1995년 2월8일 첫 임계(원자로에서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핵분열 연쇄반응이 시작되는 현상)에 도달한 뒤 19년 만이다.

하나로는 연구원이 자력으로 설계·건조한 열출력 30MW급 고성능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지금까지 1015개기관 7755명의 연구자가 하나로를 이용해 각종 연구를 진행했다.

비파괴 검사, 정량측정기기 등 분야에서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168만 2000 퀴리(Ci), 암진단 및 치료 등 분야에서 의료용 동위원소 1만2천 퀴리를 각각 생산해 국내 수요의 70%를 충당했다.

보통 암 환자 1명당 100밀리퀴리(mCi)의 동위원소가 사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12만3000여명이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된다.

하나로는 연구용 원자로로 발전용 핵연료 및 노(爐) 재료 조사시험, 방사성 동위원소와 규소 반도체 등 산업 및 의료제품 생산, 중성자 빔을 이용한 기초연구 및 첨단 소재개발 등에 쓰인다.

물질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연료전지나 토양 속 인삼뿌리, 항공기 부품, 폭발물, 문화재 등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 정보나 결함을 확인하는 중성자를 이용한 비파괴 검사 등에 이용된다.

이밖에 중성자 도핑을 이용한 고품질 반도체 생산, 질병진단 및 암치료용 동위원소 개발 등에 기여하고 있다.

임인철 연구로이용연구본부장은 "하나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까지 방사성 동위원소와 실리콘 반도체 생산을 주목적으로 하는 신형 연구로를 부산 기장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12일 하나로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동 3000일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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