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청장은 10일 오후 2시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내 삶을 바꾸는 시장’, ‘투명한 새판으로의 변화’를 내세우며 대전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청장은 이날 출마 회견을 통해 대전 시장 출마의 배경과 대전지역 지방정권이 변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도시철도 2호선 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대전의 변화를 위한 큰 비전은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투명성 확보 ▲과학의 산업화·사업화를 통한 창조적 일자리 창출 ▲포퓰리즘이 아닌 복지공동체와 생산적 복지 실현 등 대전의 변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도시철도2호선과 관련 “단순한 교통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계기가 되야 한다”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염 시장이 임기 내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에 가서는 염 시장님이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민선6기로 넘기라 하고 특히 가장 큰 이유는 시민들이 원치않는다. 우리는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야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중앙정치를 떠나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전의 리더십에 문제가 많아 대전이 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하게 됐다.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글로벌시대에 중앙정치의 비중이 커가지만 지방정치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대전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청장은 “그동안 주민들에게 도리를 다한다는 심정으로 구정에 전념하며 시장 출마에 대한 의지는 간접적으로만 밝혀왔다”며 “새 대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자신감을 제대로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정용기 청장은 다음달 6일 대덕구청장을 퇴임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 시장선거전에 나선다.
한편 정 청장이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새누리당 내 대전시장 후보군은 기존에 예비 후보로 등록한 육동일 충남대 교수와 이재선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성효 의원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