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첫 정책토론회가 지난 14일 오후 충남 천안 신부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 홍문표(예산·홍성) 국회의원, 이명수(아산) 국회의원, 전용학 전 조폐공사 사장의 정견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진석 예비후보는 '젊음과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안희정 현 충남지사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자처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권 4년 동안 야당으로부터 중단없는 충남의 발전을 지켜내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이 정권의 최대 수혜자가 되려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힘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예비후보는 “새누리당과 충남도민에게 어떤 기여를 했는지 당원에게 평가를 받아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저는 새누리당을 위해 각종 선거를 치러냈고 15개 시·군의 면 단위 마을까지 수행원 없이 혼자 갈 수 있는 경쟁력과 저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청이전특별법 제가 만들었고, 태안유류피해 보상금 3600억원을 받아냈다”며 “대한민국 국토 중심에 있는 충남이 국내 경제 중심이 됐듯이 산업·문화·교육의 중심을 충남으로 옮겨 놓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수 예비후보는 “세종시 건설과 도청 이전 등으로 충남은 정말 많이 바뀌고 있지만 도정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충남도행정부지사와 대학부총장을 역임한 재선 의원인 제가 지금 갖고 있는 행정·교육 경험, 정치력, 이 세 가지로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연습이 필요 없이 바로 도지사를 할 수 있는 저의 전문 분야가 도정인 만큼 누구보다 자신 있게 확실한 일등으로 해내겠다”며 “누가 행정과 정치를 제대로 할 것인지 냉철하게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지역 국회의원 출신인 전용학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50%가 집중된 천안·아산에 연고가 있는 후보여야 한다”며 “천안의 젊음과 역량이 충남 전역으로 넘쳐나서 주민이 더 잘살고 행복해 하는 충남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또 “도정을 맡게 되면 해묵은 민원을 해결하는 위원회를 설치해 임기 내 장기 민원이 없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새로운 미래 비전을 준비해 300만 도민 시대, 지역총생산 1위, 통일을 준비하는 충남도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안/장선화기자 adzer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