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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류현진, 출발 좋았지만…6회 아쉬웠다

콜로라도 경기 5이닝 안타7 2점내줘…불펜투수 동점 허용 3-3 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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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17 19:4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견제 실책부터 비디오판독으로 인한 판정 번복까지, 이상적인 예행연습이었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다양한 상황을 체험하며 개막 두 번째 경기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류현진은 17(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의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87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은 기록하지 않았고, 삼진 3개를 잡았다.

출발은 무난했다.

류현진은 1회초 찰리 블랙먼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브랜든 반스에게 볼 카운트 1-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놀런 아레나도의 타석에서 1루 주자 블랙먼을 견제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류현진은 아레나도를 2구째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공 7개로 첫 이닝을 막았다.

2회에는 복잡한 상황이 펼쳐졌다.

류현진은 1사 후 맷 맥브라이드에게 빗맞은 3루쪽 내야안타, 찰리 컬버슨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2루를 향한 류현진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주자들이 2·3루로 진출했다.

이번 시범경기 류현진의 첫 실책이었다.

파체코는 류현진의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3루주자 맥브라이드가 태그업을 해 홈으로 달렸고,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강한 어깨를 과시하며 홈 송구를 했다.

이날 주심을 맡은 데이비드 수치는 아웃을 선언했고, 다저스 선수들은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월트 와이스 콜로라도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영상을 통해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가 맥브라이드를 태그하지 못한 것을 확인했고, 맥브라이드의 득점이 인정됐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던 류현진은 실점을 하고 23루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낯선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D.J. 르마이유를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실점 이후 류현진은 더 강해졌다.

3회 투수 조던 라일스와 아레나도를 삼진 처리하며 쉽게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커다이어와 맥브라이드, 컬버슨을 모두 범타로 막아내며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회초 21·3루 위기에서 볼 카운트 3볼에 몰린 후에도 자신 있게 투구를 이어가며 반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추가실점을 막았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는 아쉬웠다.

류현진은 첫 타자 아레나도에게 볼 카운트 2-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를 던지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커다이어의 타구도 우익수 푸이그에게 잡히긴 했지만 멀리 날아갔다.

결국 돈 매팅리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류현진은 3-2로 앞선 상황에서 크리스 페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승리요건을 갖춘 상황이었지만 7회초 다저스 불펜투수 크리스 위드로가 블랙먼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3-3으로 비겼다.

하지만 타자 류현진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은 뒤 칼 크로포드와 핸리 라미레스의 안타 때 2루와 3루에 도달하고 곤살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4차례 등판해 16이닝 5실점 4자책,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23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손색없는 성적이다.

다저스는 6410패로 시범경기를 마쳤고, 류현진을 포함한 30명의 다저스 선수들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호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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