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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연대서 남매 나란히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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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3.26 19:0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정병 육성의 요람인 육군훈련소에 훈련병인 오빠와 부사관 후보생 여동생이 같은 연대에서 나란히 훈련을 받고 있어 진중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남매는 육군훈련소 25교육연대에서 5주차 훈련 중인 훈련병 조민현씨(24)와 부사관 후보생 조연주씨(22).

조씨 남매는 지난 2월 18일 조국의 부름으로 육군훈련소에 나란히 입소, 25교육연대 5중대와 7중대에 각각 배속돼 현재 5주차 막바지 기초 훈련을 받고 있다.

오빠인 민현씨는 목포 해양대학교 항해학과 3학년을 마친 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현역병(운전병)으로 입대, 훈련소에서 기초 훈련을 받은 후 자대에 배치돼 나머지 군복무를 수행하게 된다.

여고시절 군 복무 중인 친지의 조언으로 군인의 꿈을 키워왔던 동생 연주씨는 전주 기전대 부사관학과 졸업 후 지난 2월 여군 부사관 시험에 당당히 합격, 육군훈련소에서 위탁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되면서 우연히 오빠와 같은 연대에서 훈련병으로 만나게 됐다.

양친 밑에서 단촐히 남매로만 자라 여동생을 각별히 아꼈던 조 훈련병은 “동생이 항상 어리고 귀여운 철부지인줄만 알았는데 사격·종합각개전투·화생방 등 남자들도 하기 힘든 훈련들을 훌륭하게 잘 해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다”며 “동생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오빠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주씨도 “군대가 더 이상 남성들의 ‘성역’이 아니고 조국을 수호하는 신성한 사명감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 한다”며 “임관 후에도 육군훈련소에서 배운 것처럼 주어진 직분을 충실히 수행, 조국을 수호하는 멋진 군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주 동안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견뎌낸 이들 남매는 수료 후 28일 퇴소식을 갖고 오빠 민형씨는 제 2야전수송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을 예정이며 연주씨는 부사관 학교로 돌아가 본격적인 부사관 군사 훈련 교육을 받게 된다.

논산/유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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